광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여성 승객을 성희롱한 혐의 등으로 택시기사 강모(57)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 8월 21일 오후 2시 20분쯤 광주시 북구 두암동에서 A(20, 여)씨를 택시에 태워 서구 치평동까지 가면서 관상을 봐준다는 이유로 '남자 친구와 잠은 잤느냐, 생리는 언제 끝났냐'는 등의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지난 6월 29일 새벽 1시 30분쯤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에서 B(21, 여)씨를 탑승시킨 뒤 맥을 짚어준다며 손목과 종아리를 만지고 '임신이 잘되는 몸이니 피임을 잘해야 한다'는 등의 말로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강씨로부터 성폭행 위협을 느껴 달리는 택시 안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려 뇌진탕 등의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