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의 녹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창녕함안보 일대에 수질예보 '경계'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창녕함안보 지점의 수질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클로로필-a 예측치와 남조류세포수 실측치가 '경계'단계 기준인 클로로필-a 35㎎/㎥, 남조류 세포수 2×105cells/㎖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경계단계' 발령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모두 4단계의 수질관리 단계 중 3번째로 높은 단계이며, 낙동강에서 경계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 해 1월 수질예보제 운영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청은 현재 조류 먹이물질인 영양염류가 풍부한 상태에서 일사량과 수온, 체류시간 등의 원인자가 남조류 최적서식여건인 수온 25~30℃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청은 기상예보를 감안할 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낙동강환경청 심무경 청장은 "수온이 떨어지면 녹조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되며 녹조 완전소멸 시까지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