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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71%는 '아내 학대'…노인 학대는 날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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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여간 경찰에 적발된 가정폭력 가운데 아내를 상대로 한 폭력이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현(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2008년 이후 가정폭력 적발 건수 및 단속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경찰이 검거한 가정폭력은 5만 5천 26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아내 학대가 3만8천985건(7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편 학대(2천65건·3.6%), 노인 학대(1천142건·2.1%), 자녀 학대(487건·0.9%) 등이었다.

노인 학대는 2010년 111건에 그쳤으나 2011년 144건, 2012년 173건, 올해 7월까지 311건으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6만 448명 가운데 구속된 숫자는 510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가정폭력 유형 중 여성에 대한 폭력이 대부분인 점에 비춰볼 때 국가 차원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견고하게 구축하지 않으면 결코 가정폭력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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