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 패션쇼에 깜짝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아름다운 동행, 멋진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를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패션쇼 말미에 한복을 입고 무대 앞으로 10m 가량 걸어나와 인사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대통령이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하늘색 두루마기에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 연한 개나리색 한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패션쇼가 끝난 뒤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의 아오자이와 한국의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의 아름다운 색과 선, 아오자이의 실루엣과 맵시가 함게 어우려져 더욱 빛을 발하듯이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두 나라의 예술이 더욱 더 자주 만나고,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응우엔 티조안 국가 부주석, 후왕 뚜언 아인 문화부 장관, 응후엔 티 추엔 노동부 장관 등 베트남 정관계 인사와 문화예술게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방하남 노동부 장관, 전대주 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패션쇼에서 족두리를 선물했고, 응우엔 티조안 부주석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선물했다. 양국이 상대방에게 전달한 선물은 이 달 안으로 양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때마다 문화사절단을 자임하며 문화예술행사와 교민행사에 한복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교민간담회에서도 주황색 계열의 한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