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노조, "채권단 일방적 사임요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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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강덕수 회장과 신상호 사장에게 사임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STX조선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6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대표이사 신규 선임은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며 "채권단의 일방적인 사임요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STX조선지회는 "자율협약이라는 상황이 오기까지 현 경영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노조는 자율협약 신청 시점부터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진들에게 현재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어왔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은 책임추궁보다 경영정상화를 빨리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떠나야한다면 회사를 바로 세워놓고 떠나는게 당연하며 이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이다"고 주장했다.

STX조선지회는 또 "지난 7월 31일 회사는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며 "자율협약은 엄연히 경영권 행사가 회사에게 있고 이에 대해 채권단이 강압적으로 대표이사 사임요구나 외부인사 영입 등을 거론하는 것은 엄연히 월권행위임이 틀림이 없다"고 지적했다.

STX조선지회는 이어 "노조는 현재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지만 만약 지금 시점에서 외부인사가 대표로 들어온다면 책임 추궁할 대상도 없어진다"면서 "채권단은 중요사항 결정시 조합에 의견을 사전 협의할 것을 촉구하며 본질에 어긋난 일방적인 결정으로 혼란을 초래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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