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래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 하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73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7%(327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5.8%(208개사)로 절반이 조금 넘었으며, 31.9%(119개사)는 올 하반기 신규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2.3%(46개사)였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무역업과 △식음료/외식업이 조사기업 중 66.7%, 64.5%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융업(59.6%) △전기/전자업(58.3%) △IT/정보통신업(57.1%) △건설업(54.1%)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올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기계/철강업들 중에서는 43.2%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조업(38.8%) △자동차/운수업(37.8%) 등도 올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 208개사의 채용규모는 총 21,93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8.974명) 대비 15.6%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채용규모는 증가한 반면, 1개사 평균 채용규모는 지난해(1개사 평균 110명)에 비해 소폭 줄어(1개사 평균 105명) 500대기업 내에서도 기업 간 채용규모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7,701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기계/철강업(2,576명) △자동차/운수업(2,414명) △IT정보통신업(1,600명) △식음료/외식업(1,550명) △금융업(1,423명) △조선/중공업(1,400명) △유통/무역업(1,021명) △건설업(811명) △제조업(712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