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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중고 토요일 수업 부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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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천700개교에 월 1회 이상 적용…2017년 전체 공립학교로 확대

 

일본이 초중고생의 학력 증진을 위해 토요일 수업의 부활을 추진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토요일에 수업하는 공립 초중고교를 위해 비용을 보조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만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문부성은 내년에 전체 공립학교의 약 20%에 해당하는 6천700개 학교가 한 달에 1차례 이상 토요일에 수업할 수 있도록 보조제도를 우선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예산 20억 엔을 요구할 계획이다.

토요일에 회사원이나 공무원 등 지역 인재를 강사로 초빙해 체험활동을 시행하거나 영어 교육이나 보충학습 등으로 학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강사 사례금이나 이들을 확보하는 과정에 필요한 비용의 3분의 1을 국가가 보조한다.

초등학교 4천개, 중학교 2천개, 고등학교 700개 정도가 내년에 보조 대상이 될 전망이다.

비용을 보조해 2017년까지 전체 공립학교의 토요일 수업을 부활시키는 게 목표다.

모델 학교 350개를 지정해 토요일 수업 커리큘럼도 개발한다.

일본의 현행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은 토요일을 휴일로 규정하고 특별한 필요가 있을 때에 수업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문부성은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의해 토요일에도 수업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일본 초중고교는 1992년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주 5일 수업을 했고 1995학년도부터 5주일 수업을 월 2회로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2002학년도부터는 전면시행했으나 학생의 지역활동 참여 등 주5일 수업에 따라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학력만 저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이 토요일 수업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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