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는 기억한다"성폭행 신고 여성, 절도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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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을 잡아 달라며 경찰에 DNA를 제공한 50대 여성이 3년 전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절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A(57·여) 씨는 지난 6월 초쯤, 동래구 자신의 집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성폭행범을 잡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남성의 정액과 자신의 체액이 묻은 휴지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경찰은 뜻밖의 결과를 받게 됐다.

피해자인 A씨의 DNA가 이미 등록이 된 상태였던 것.

알고 보니 A씨는 2010년 8월 말쯤, 경남 김해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고, 사흘 뒤 다시 대구 중구에서 귀금속 160만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금은방 주인은 A씨가 마시다 만 음료수를 증거자료로 제출했고, 국과수는 해당 음료를 분석해 A씨의 DNA를 관리인물로 등록한 것이다.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씨를 성폭행한 B씨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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