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전국을 무대로 사들이 장물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택시기사 등에게서 매입한 장물 스마트폰 수천 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김모(36)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손님이 흘린 스마트폰을 이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김모(44)씨 등 택시기사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의 택시나 찜질방, 주점 등지에서 분실 또는 도난당한 스마트폰 2천3백대 (시가 12억 원)를 헐값에 사들여 중국 칭다오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스마트폰 밀거래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구지역 폭력조직인 '동성로·향촌동파' 조직원 등 폭력배와 합숙교육을 하며 매입책 등 하부 조직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직폭력배에게 고급 외제차를 지원하면서 말을 듣지 안는 매입책이나 경쟁관계인 스마트폰 밀거래 조직원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