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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진 교체에 여의도 '술렁'...공공기관장 인선방향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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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관치' 벗어난 인사 선임될까?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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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에 대한 여의도의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허태열 비서실장의 교체 사유가 잇단 공공기관장 인선 과정에서 빚어진 '모피아', '관치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후임 인선 방향도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 수장 자리 두달째 공석...일부 기관 인선 재개 움직임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김봉수 이사장이 사퇴한 이래 두 달이 지나도록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모까지 마쳤지만, 관치 논란으로 청와대가 중단을 지시한 뒤, 인선 절차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신용보증기금도 안택수 이사장 임기는 이미 지난 달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자동 연장됐다. 당초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시 관치 논란으로 무산됐다.

코레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몇 달 째 수장 자리의 공석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지난 5일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하면서 공공기관장 인선이 재개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거래소와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공공기관들을 필두로 인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박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도 "공공기관장 인선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다른 기관들의 공모, 추천 작업 등 인선 재개 움직임은 가시화되고 있다.

일단 공기업인 코레일이 7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2명 가운데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팽정광 코레일 부사장 등 3명의 신임 사장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인선 작업이) 재개됐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인 지명 대상은 청와대 직권이지만, 다른 공모 절차들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선은 각 부처를 통해서 사실상 청와대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레일의 경우 청와대가 후보자 추천을 지시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금융 기관들은 아직 전달을 받지 못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한국가스공사도 장석효 사장의 취임으로 업무가 정상화됐다.

◈ '모피아, 관치' 벗어난 인사 선임될까?

이에 따라 동 여의도의 관심은 재개되는 인선 작업에 더해, 신임 수장들이 관치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물일 지 여부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모피아들이 공공기관장으로 대거 임명되고 비판 여론이 들끓면서, 청와대 내부적으로 인사위원장을 맡았던 허태열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급기야 허 실장이 불과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마당에, 또 다시 관치 논란이 불거질 만한 인물이 선임된다면 정부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청와대 눈치보기에 여념없는 금융기관들이 '윗선'의 의중과 상관 없는 인사를 강행할 리도 만무하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로운 내부 인사나 외부 전문가가 영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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