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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원정 15연승…18연승은 류현진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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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전 3-2 승리

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반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자기 집에서는 뭘해도 유리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남의 집도 자기 집처럼 편하다. 어느덧 원정 15연승을 내달리며 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원정 15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이후 남의 집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미 1924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기록(12연승)은 갈아치웠고,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기록(1916년 뉴욕 자이언츠, 17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클레이튼 커쇼-리키 놀라스코가 등판하는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 2~3차전을 모두 이길 경우, 4차전에서 새 기록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26)이 예정된 상황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앞선 2~3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이긴다면 류현진의 손으로 원정 18연승이라는 새 기록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미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에 힘을 보탰다.

잘 나가는 다저스다운 경기였다. 전날 2안타를 때리고도 컵스를 1-0으로 이겼던 다저스는 이날도 세인트루이스(8안타)보다 적은 7개의 안타를 쳤지만 승리를 거머쥐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무사 2,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동점, A.J. 엘리스의 유격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직접 적시타를 날렸다. 7회말 1점을 내줬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선발 그레인키는 6⅓이닝 2실점으로 개인 통산 100승째를 챙겼다.

원정 15연승과 함께 62승4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6승55패)와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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