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판 변수 '2연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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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이동거리, 선발 로테이션 운용 등 변수

3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2013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개막전에서 열띈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윤성호기자

 

지난 3월 막을 올린 프로야구가 어느덧 팀 당 81~87경기씩을 소화했다. 제9구단 NC가 가세한 올해 팀 당 126경기로 줄었으니, 이제 2013년 프로야구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순위 다툼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삼성이 선두, LG가 2위, 넥센이 3위, 두산이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위 두산과 3경기차 5위 롯데, 5경기차 6위 KIA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다. 삼성, LG의 선두 다툼도 끝나지 않았기에 막판 순위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6일부터 시작되는 2연전 시리즈다. 9개 구단 체제에서 바뀐 제도로 9월15일까지 2연전이 치러진다. 일주일에 세 팀과 맞붙어야 하고, 주중 이틀씩 쉬는 팀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가 등장했다.

▲이동 또 이동, 지옥의 레이스

2연전의 시작과 함께 일주일에 짐을 세 번이나 싸는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경기수는 일주일 6경기로 같지만 이동이 늘어났다. 3연전에 익숙해진 신체 리듬도 바뀔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가장 더운 시기에 체력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정을 살펴보면 KIA는 당장 부산(6~7일 롯데전), 마산(8~9일 NC전), 광주(10~11일 삼성전)을 이동해야 한다. 그나마 이동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짐을 싸고 푸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LG의 경우에는 더 빡빡하다. 서울(10~11일 두산전)에서 대구(13~14일 삼성전), 서울(15~16일 한화전), 군산(17~18일 KIA전)을 거쳐 다시 서울(20~21일 넥센전)로 돌아온다. 고작 열흘 사이에 전국 일주를 하는 셈이다.

결국 늘어난 이동 거리로 인한 체력이 2연전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발 투수들 역할 커졌다

2연전이 시작되면서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바로 선발 로테이션 운용이다. 1~2선발 중 적어도 한 명은 등판하는 3연전과 달리 2연전에서는 1~2선발이 나오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 1~2선발이 2연전에 등판하면 다음 2연전에는 3~4선발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2연전은 5선발과 1선발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2연전이 계속되면 3~5선발이 상대 1~2선발과 맞붙는 경우가 생긴다. 그만큼 대진운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운용이 중요해졌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잦은 이동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항상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불펜 투수들의 경우는 더 그렇다. 반면 등판 일정이 정해져있는 선발 투수들은 여유가 있다. 불펜의 과부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선발 투수들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또 3~5선발이 상대 1~2선발과 맞붙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선발진이 고른 팀이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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