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 대학생들에게 연 3.0% 저리로 대출해주는 '착한 학자금 대출 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대학생의 고액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사업 홍보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래, 6월 말 현재 1,461명의 대학생들이 71억 5,000만원을 저리(1.5%)에 대출 받았다.
대출금리는 연 3.0%(연체이자 4.0%)지만,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한 이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이자상환 총액의 50%가 환급돼 실부담은 1.5%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까지 총 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2,500명 내외 대학생들이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대부업체 대학생 대출금 잔액은 179억 5,000만원(약 9,000건)으로 32.4%가 학자금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고금리로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대학생에 대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착한 학자금 대출 지원을 중점 안내할 예정이다.
또 새학기 신규 학자금 대출에 대해 홈페이지 게재나 금융교육, 언론 광고 등을 통해 대학생 학자금 부담경감과 생명보험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