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원자들은 저마다 원하는 분야와 기업으로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준비에 한창이지만 면접장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짧은 시간 안에 면접관에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면접관들에 보이는 지원자들의 '첫인상'이다. 무조건 예쁘고 잘생겨야 눈에 띄는 건 아니다. 면접관들도 사람인지라 호감 가는 인상의 지원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김아름 이미지 플래너의 도움말로 짧은 시간 면접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방법을 소개한다.
■ 면접관을 사로잡는 메이크업
최근 20대 초·중반 여학생들이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아이 메이크업이다. 일명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잡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다. 대중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4분 안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처럼 지원자들 역시 면접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면접장은 무대가 아니다. 면접 메이크업은 또렷한 눈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투명해 보이는 피부 톤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환해보이는 얼굴이 면접관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메이크업 포인트다.
■ 장점 살리는 단계별 메이크업
베이스메이크업=피부표현이 깔끔하게 마무리돼야 다음 단계의 메이크업도 빛을 발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자신의 피부 색보다 한 톤 밝은 제품을 선택해 소량을 얼굴 중심 위주로 톡톡 두드려주면서 발라주도록 한다. 남은 파운데이션을 얼굴 바깥 라인 쪽으로 펴 바르면 고르게 도포돼 목과의 경계도 생기지 않고 따로 쉐이딩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얼굴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과한 아이라인이나 아이섀도는 피하는 게 좋다. 아이섀도는 연한 색상으로, 아이라인은 점막 부분만 꼼꼼하게 채워주면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자칫 도전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눈꼬리를 길게 빼서 그린다든지 3mm 이상의 두꺼운 아이라인은 피하도록 한다.
립 메이크업= 가장 무난한 색상은 피치 톤,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면접관들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너무 진한 색을 바른다거나 립 라인을 부각해 그린다면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치크 메이크업= 미소 지었을 때 올라오는 광대 부분에 살짝 터치한다는 느낌으로 두 번 정도 쓸어주면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색상은 립 메이크업과 같은 톤으로 맞춰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 결점 감추기
얼굴형은 쉐이딩으로 보완할 수도 있지만 헤어스타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 지원자들의 경우 얼굴이 큰 사람일수록 포니테일 스타일을, 길게 늘어뜨린 머리보다는 단발머리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에게 자신의 단점을 잘 보완해줄 수 있는 스타일을 상담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티로 고민인 지원자라면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조금씩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컨실러를 이용해 가리고 만약 컨실러가 없다면 파운데이션에 파우더를 살짝 섞어, 되게 만든 다음 컨실러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컨실러를 사용한 부분에 파우더로 살짝 눌러주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해서 붉은 피부가 고민이라면 붉은 기를 잡을 수 있는 베이스 제품을 사용한다. 이때 붉은 기가 있는 부분에만 발라 전체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다수가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 메이크업이다. 사람마다 눈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인데 작은 눈이라면 섀도를 이용해 아이 홀 부분에 음영을 넣어 얼굴 전체에 조화로운 크기의 눈을 표현하는 게 좋다. 눈 두덩이에 살이 많아 부어 보이는 눈은 브라운 계열의 섀도로 아이 홀 부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면 덜 부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눈이 쑥 들어가 보이는 눈은 밝은색 섀도를 사용하는 게 좋다. 쌍꺼풀이 지나치게 큰 눈이라면 아이라인을 생략하고 마스카라만 살짝 하는 것이 좋다.
■ 남성 구직자들을 위한 팁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있듯 평소 잘 하지 않던 메이크업을 한다면 어색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더불어 보수적인 성향의 기업의 경우 면접관들의 나이는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남성지원자가 화장하는 것에 반감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콤플렉스가 없는 한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얼굴에 홍조가 심하다면 그 부분에만 남성용 BB크림 소량을 잘 두들겨 바르는 것이 좋다. 눈썹이 너무 길거나 지저분하게 나 있으면 미용실에서 눈썹 정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취향 보다 회사특성 맞게
메이크업은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의 취향은 잠시 내려두고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특성을 잘 파악해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충분히 연습해 보자. 메이크업에 서툴러 자신이 없다면 전문점을 방문해 여러 번 자신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로드샵이나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면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주면서 시연을 해주는 곳도 많다.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도 찾을 수 있고 어울리는 스타일의 메이크업도 찾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아름 이미지 플래너는 "다수의 구직자가 간과하는 것이 바로 '미소'"라며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공들인 메이크업이라도 웃지 않고 어색한 표정이라면 면접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