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페놀 등 맹독성 오염물질이 누출된 가운데 강릉시와 포스코가 농수산물의 오염 가능성과 위해성 조사에 들어갔다.
강릉시와 포스코는 1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경오염사고 수습대책 추진상황보고회를 갖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페놀이 누출된 주변 지역의 농수산물 현황조사와 오염물질 분석·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염확산 방지조치를 실시한 포스코는 앞으로 토양오염을 정밀 조사한 후 정화를 하되 전문기관에 검증을 의뢰해 토양정화도 철저히 검증을 하기로 했다.
특히 페놀이 누출된 주변에 있는 주수천 12개 지점과 낙풍천 5개 지점의 하천수와 옥계해변 2개 지점과 금진해변 2개 지점의 바닷물에 대한 오염도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검사 결과를 언론과 지역주민에게 낱낱이 공개하기로 했으며 포스코는 페놀 유출사고에 따른 집단민원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옥계지역 어촌계에서는 어패류를 포획해도 되는지, 활어회는 안전한지 등 어패류에 대한 생체 오염도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옥계지역 농수산물 판로는 물론, 피서객과 기업들은 옥계해변의 휴양소 계약을 꺼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