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127년만에 퇴출…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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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비트)

 

내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 12월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2014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 및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1887년 경북궁에 최초로 도입된 이후 127년 만이다.

백열전구가 퇴출되는 이유는 백열전구가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낭비하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70W 이상 150W 미만 백열전구는 작년 1월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가 퇴출된다.

대신 안정기내장형램프, LED램프 등 고효율 조명기기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예정이다. 비용과 전력량·수명 등을 고려하면, 백열전구 대비 연간 유지비용을 안정기내장형램프는 66%, LED램프는 82%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열전구가 완전히 대체되면 국가적으로도 연간 약 1800GWh 이상의 전력이 절감되고, 전력부하 감소 효과도 200M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0∼65만가구가 일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올해 3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해 저소득층, 양계농가 등을 대상으로 백열전구 대체 LED램프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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