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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녹차빙수 막말 논란 매니저, '자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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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진위 여부 떠나 고객이 불쾌함 느꼈다면 저희 잘못"

고객에 대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카페베네 지점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고객에 대한 무례한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매장 매니저가 결국 자진 퇴사했다.

지난 12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울하고 분해서 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어머니는 한 카페베네 매장에서 주문한 녹차빙수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자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고 직원에게 물었고 이 직원은 “늦게 나온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답하며 “노인네들 주는 대로 먹지”라고 중얼거렸다는 것이다.

또 빙수의 얼음덩어리가 너무 단단해 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인들이 클레임을 걸자 직원은 “자신이 보기엔 빙수”라며 역성을 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직원은 자신이 매니저였음에도 매니저가 누구냐고 묻는 고객에게 전임 매니저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또 “매니저에게 사진을 올리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올리든 말든 상관 안한다고 했기 때문에 너무 분해서 올린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덧붙였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15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당시 매장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은 97%가 허위”라며 “빙수에 대한 컴플레인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카페베네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카페베네 페이스북 캡처)

 

이와관련해 14일에 짧은 사과문을 올렸던 카페베네는 15일 페이스북에 다시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카페베네는 "고객님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카페베네는 "해당 매장을 방문해주셨던 고객님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며 "해당 매니저는 자발적으로 퇴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카페베네는 "해당 매장에 본사 서비스 교육 직원을 파견해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페베네 측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비스업의 특성 상 고객이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저희의 잘못이고 사과를 드려야 한다"며 "이 일로 부족한 면을 많이 알게 됐고 본사 차원에서 서비스 개선 교육도 하고 슈퍼바이저 통해 예절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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