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채용을 미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피자가게 주인이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1)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포천시내 자신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생 2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지병을 앓고 있는 사실상 소녀 가장인 B 양에게 4대 보험 혜택이 있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속인 뒤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불구속 송치된 A 씨를 추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3년간 같은 수법으로 추행한 아르바이트생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사안이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센터에 의뢰해 피해자들에게 경제·의료적 지원을 해주는 한편, 바리스타가 꿈인 B 양에겐 학원비를 전액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