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불참, 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 차질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논란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오전 일정에 없던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따라 이날 10시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 자료 열람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새누리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람위원회의가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로 예정됐던 열람위원단의 대통령기록관 방문 및 예비열람 일정 자체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을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개인적으로 유감"이지만 "여야가 합의한 일정을 진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원내대변인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를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의 후손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