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 Lightining Ⅱ
미국 국방부가 F-35 전투기의 생산 연기를 고려하고 있어 차기전투기 구매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전투기 후보기종의 하나인 F-35에 대해 미국 국방부가 생산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국방예산 감축 태스크포스가 제시한 F-35 프로그램 연기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 조치에 따라 국방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무기 도입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비싼 F-35의 본격 생산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방위사업청은 이와 관련해 "미 공군성과 납품시기를 맞춰놓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35가 확정가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이 40%가량 오른데다 본격 생산 시기마저 미룰 경우 우리 차기전투기구매사업에서 F-35 구매 시기를 2020년 이후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은 "2020년 이후라면 그것은 합참에서 소요를 다시 결정한다든지,획득시기를 연장해서 사업을 다시 하라고 지시해야 한다"며 "지금은 당초 계획한 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35에 대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방위사업청은 합참에만 떠넘기고, 합참은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