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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러가라" 쪽빛 해운대, 피서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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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말, 해운대 피서객 10만명 몰려

6월의 마지막 주말인 해운대해수욕장.(부산 CBS)

 

6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부산지방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 다소 무더웠다.

조기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선 해운대, 송정,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이른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날려 버렸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해변에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모처럼 쨍하고 뜬 해 덕분에 쪽빛 매력을 뽐내는 바다에 피서객들은 지체없이 뛰어들었다.

이은정(27.서울)씨는 "아직 휴가철이 아니지만, 피서객들이 많아서 제대로 여름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서 "날씨가 너무 습하고 무더운데, 바다 수영을 하고 나오니 더위가 싹 가신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은 미리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사진에 남겼다.

김종길(43.대구)씨는 "오랜만에 야외에서 아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아이들이 신 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0만 명.

광안리와 송정 등지에도 피서객 5만명이 찾아 바다를 즐기며 더위를 날려버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27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쯤 한차례 비가 내린 뒤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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