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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계천' 약사천, 애물단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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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오수 유입

유입된 오수와 함게 부유물이 떠 있다

 

'소양강 맑은 물이 약사천에 흐르고 있다...약사천물은 주변 온도에 비해 15도 이상 차이가 나 피서지로 인기몰이다'-춘천시정소식지 '봄내' 6월호 표지이야기 중

밤 사이 30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린 28일 오전. 춘천 약사천에는 오수가 흐르고 있었다. 소양댐에서 취수한 물이 시작되는 상류에는 각종 생활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이모(59. 춘천 효자동)씨는 "비만 오면 악취가 나서 운동을 못하겠다. 돈을 많이 들였다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얼마전까지 맑은 물이 흘렀는데 왜 이렇게 시커먼 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을 찾은 춘천시의회 이원규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생태하천이니 맑은 물이 흐른다느니하는 홍보보다 왜 비만 오면 문제가 발생하는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상류 일부 지역의 오수, 우수관 분류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시간당 1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오면 오수가 빗물에 섞에 약사천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고 해명했다.

약사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75%가 배출됐던 춘천 효자동은 지난해 말 오.우수관 분리사업이 마무리됐지만 교동(생활하수 약사천 배출량 15%)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고 조운동(10%)은 재개발이 예정돼 오.우수관 분리사업의 착공시기는 미정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던 교동 오.우수관 분리사업은 공사를 앞당겨 올해 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단 올해까지는 나머지 25%의 생활하수가 폭우에 언제든지 약사천으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춘천시는 당초 이달 말 열 예정이던 약사천 준공식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6월에 행사가 집중돼 준공식을 연기한 것이지 오수 유입 등의 문제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업비 490억원의 약사천 복원 사업은 춘천 도심의 봉의초교부터 공지천 합수지점까지의 길이 850m, 폭 6~12m에 이르는 하천을 복원해 인근 소양강 물길을 끌어들여 사계절 맑은 물을 흐르게 하겠다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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