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예병사 운영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할 의사는 없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제도 폐지 여부는 감사 결과를 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연예병사들이 복무 규율을 어겨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를 드나든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사안의 경중을 따져 연예사병제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26일 "홍보지원대 사병(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상추(이상철)와 세븐(최동욱)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연예사병제를 폐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국방부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국방홍보지원대 감사 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연예 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비의 복무 실태가 도마에 오르자 복무 규율을 강화하는 내용의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만들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듯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에는 이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