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진실의 철저한 규명과 국회 국정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강원도내 시민단체와 야당, 종교계, 학계인사 등 30여명은 25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과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국정원은 지난 대선에서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평범한 국민들도 모조리 종북이라고 낙인 찍는 정치공작을 장기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자행했다"며 "소속직원들을 총동원해 야당 대선 후보들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는 등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급기야 NLL문제를 꺼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노골적으로 국정조사 무력화에 나서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민주질서를 파괴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한 범죄행위를 비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의 직접 수혜자"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최고지도자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책임있는 입장을 국민 앞에 내놓고 새누리당 역시 국정조사에 즉각 임해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은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규명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서명운동을 강원도 18개 시군별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국선언 참가단체강원청년연대(준),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강원민주통합시민행동,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강원여성연대, 원주시민연대, 원주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원주지역지부, 성공회 원주나눔의 집, 참교육학부모회 원주지회, 원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민주당 강원도당, 통합진보당 강원도당, 진보정의당 강원도당, 진보신당 강원도당, 김한성 연세대 교수(학계대표), 서재일 원주 영강교회 목사(종교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