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렌터카에 훔친 번호판 붙여 '대포차' 팔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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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에 돈 탕진해 빚 독촉에 시달려 범행 계획

 

차량 번호판을 훔쳐 고급 렌터카에 붙인 뒤 속칭 '대포차'로 판매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백모(26) 씨와 전모(32) 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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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2시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프라이드 차량 번호판을 훔친 뒤 빌린 에쿠스 차량에 붙이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대포차량’으로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1주일 전부터 서울과 부산, 장흥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 방법과 대상을 물색하는 한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차량번호판 떼는 법, 대포차 매매방법’ 등에 대해 숙지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특별한 직업도 없이 유흥에 빠져 돈을 모두 탕진해 빚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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