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2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주민행사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 참석자로부터 케첩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안 의원에게 토마토케첩을 뿌린 김모(29) 씨를 붙잡아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노원구 중계동 노원주민회관에서 열린 노원구청장기 국학기공 생활체육회 행사장에서 안 의원에게 케첩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케첩을 뿌리면서 “삼성은 독재다. 삼성 반대”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얼굴 일부와 옷에 케첩이 묻었지만 예정된 축사를 하는 등 정해진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안 의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유명인인 안 의원에게 퍼포먼스를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동기는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안 의원에 대한 별다른 반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울증 등 정신병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