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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청년위원회, 이번엔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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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6월 21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민우 대통령직속 초대 청년위원장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 정관용>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대표. 국내 통신장비 1위 기업, 벤처 1세대, 벤처 붐을 이끈 당사자죠. 청년위원회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오늘 전화로 만나봅니다. 남민우 대표 안녕하세요.

◆ 남민우> 안녕하세요, 남민우입니다.

◇ 정관용> 다산네트웍스 처음 차리신 게 언제죠?

◆ 남민우> 1993년도에 법인 설립을 했습니다.

◇ 정관용> 93년.

◆ 남민우> 네.

◇ 정관용> 그럼 벌써 2003, 2013... 20년 됐네요?

◆ 남민우> 네, 딱 20년 됐습니다.

◇ 정관용> 청년위원장에 발탁되게 된 건 어떤 계기라고 생각하세요?

◆ 남민우>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뵌 것은 지난 대선 유세기간 중에 중기 중앙회에 와서 중소기업하고 벤처기업 간담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제가 얼굴을 대면한 건 처음이었고요. 그다음에 당선되시고 나서, 다시 또 중기 중앙회에 오셔서 단체장들하고 같이 또 간담회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또 같이 한번 얘기를 나눴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방미 경제사절단에 같이 가서 조찬간담회에서도 같이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고요.

◇ 정관용> 여러 번 뵀군요?

◆ 남민우> 네, 한 서너 번 뵀습니다. 또 벤처기업 알티캐스트 처음으로 방문하실 할 때. 그때 협회장으로 옆에 제가 참석을 했었죠. 서너 번 이렇게 직접 대면하고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박근혜 대통령하고 여러 차례 만나서 의견도 교환하셨다, 그런 게 아마 발탁 배경이 된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 남민우 위원장, 청년은 아니시잖아요. 50대시죠?

◆ 남민우> 이번에 제가 청년으로 발탁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웃음)

◇ 정관용> (웃음) 청년 아닌 분을 청년위원장 시켜도 되는 거예요?

◆ 남민우> 마음은 청년입니다.

◇ 정관용> (웃음) 다른 위원분들은 다 30대가 주로죠?

◆ 남민우> 네. 20대, 30대, 40대가 주인데요. 60년대생이 저 포함해서 딱 3명이 있더라고요. 그 중에 제가 가장 연장자랍니다. 그래서 위원장이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지금 보니까 평균연령은 34세더라고요.

◆ 남민우> 맞습니다.

◇ 정관용> 남민우 위원장은 아마 그냥 한번 끼워넣은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 남민우> 아~ 네. 잘 모르겠습니다. (웃음)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청년위원회는 뭐 하는 겁니까? 대통령 직속위원회죠?

◆ 남민우> 네. 대통령 직속위원회가 세 개가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청년위원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민통합위원회도 있고, 그렇죠?

◆ 남민우> 네, 지역발전위원회가 있고.

◇ 정관용> 그런데 대통령 직속위라고 해서 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사실상은 그냥 이름만 있고 별로 하는 일 없더라.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남민우> 일을 잘 못하고 위원장이 능력이 없으면 그렇게 흘러가겠죠?

◇ 정관용> (웃음)

◆ 남민우>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창조경제를 새정부가 내세우고 그 부분에 굉장히 많은 역점을 두고 정책을 끌고 가지 않습니까?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인데. 결국 청년의 문제라는 게 청년실업이 가장 심각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남민우> 그래서 그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청년위원회가 주도를 해서 얼마나 기여할 수 있겠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제가 조금 아까 그런 질문을 드린 게. 그동안 우리가 위원회를 하도 많이 봐서 말이에요. 위원회는 모여서 가끔 만나 이야기만 하고 실무 집행기관인 정부 부처의 협조나 예산 지원 같은 거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고 이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 남민우> 저도 지난 정권부터 위원회 활동을 여러 군데에서 해 왔었는데요.

◇ 정관용> 경험 있으시니까 아시겠네요.

◆ 남민우> 잘 압니다, 잘 아는데요. 이번 정부에서는 위원회가 다 없어지고 딱 세 개만 남겨놨어요. 그리고 또 힘이 실리고 예산도 있고 조직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위원들이 좀 들러리들이 아니냐, 그런 불만도 있었고 별로 좀 힘을 못 쓴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청년위원회만큼은 창조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부처들하고 청년을 위한 좋은 정책들 실현될 수 있도록 한번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청년위원회의 독자적인 사무국 이런 기능도 있습니까?

◆ 남민우> 그럼요. 직원이 30명.

◇ 정관용> 아, 그래요?

◆ 남민우> 그러니까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분이 17명. 민간 특채공무원이 13명에서 30명 정도 되고요. 남은 사무보조원, 인턴까지 하면 거의 60명 가까이 됩니다. 예산도 몇십 억이 책정이 돼 있고요. 그리고 또 기재부 산하에 있어서 다른 부처 산하하고는 달리 힘을 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기존의 위원회하고는 확실히 위상과 성격이 다르군요.

◆ 남민우>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 정관용> 정례적인 회의가 있습니까? 어떻게 됩니까? 운영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 남민우> 그걸 지금부터 위원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날 위원들하고 첫 상견례를 하는데요. 그때 위원들의 의견을 우선 수렴하고. 조직은 어떻게 끌고 갈 것이며, 위원들의 참여도는 어떻게 할 것이며. 그리고 저는 기존의 위원회와는 달리 이거는 철저하게 위원 중심으로 끌고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들러리 위원이 아니라 실제 일하는 위원들이 나올 수 있도록 그렇게 조직도 만들고 그다음에 운영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창조경제, 일자리, 청년실업 쭉 그런 논리를 펴셨는데. 그럼 바로 이런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해서 각 부처에 주고 이런 겁니까? 아니면 아이디어뿐 아니라 실제로 그 정책을 집행하는 것까지도 담당을 하시게 됩니까?

◆ 남민우> 욕심 같아서는 정책 집행까지도 저희가 드라이브를 하고 싶은데요. 그거는 각 부처하고 잘 협조해서 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청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이기 때문에 무슨 힘 있는 부처가 되는 건 저는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부처들의 협조를 잘 이끌어내서 창조경제의 국정철학이 청년들을 위해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특히 우리 남 대표께서는 본인의 경험도 있고 하니까 청년창업 지원, 여기에 관심이 많으시겠네요?

◆ 남민우> 그럼요. 사실 저희가 지금 창조경제를 위해서 벤처 생태계 자생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정책제안도 하고 최근 5월 15일에 정부대책도 나오고 많이들 나왔습니다마는 여전히 좀 모자란다 하는 게 있거든요. 그걸 청년위 활동을 통해서 좀 더 강하게 요구를 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사실 정부 3.0 프로젝트나 정부 조달시장에 제가 파악하고 있는 문제나 이런 것들만 잘 써도 저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IT분야, 이쪽 분야에서 많이 만들어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재부나 안행부나 고용노동부와 같이 앉아서 이런 거 한번 해 봅시다, 그리고 이렇게 해 봅시다 하고 제안을 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냥 추상적인 방향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내는 그런 가교 역할을 꼭 좀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남민우> 감사합니다.

◇ 정관용>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대표 함께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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