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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30장 쏟아져...일본에서는 167명 1등 당첨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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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지난주말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무려 30명이나 나온데다 복권판매점 한 곳에서 10명의 당첨자가 나와 조작설과 음모론 등 각종 억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복권위원회는 ''조작은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546차 로또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복권이 30장이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814만 분의 1의 확률이라는 1등 당첨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당첨금도 각 4억594만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당첨복권의 1/3인 10장이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 쏟아졌다. 한 회차에 한두명도 나오기 힘든 1등 당첨복권이 30장이나 나온데다 10장은 판매점 한 곳에서 나오자 일각에서는 조작설이나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첨복권 10장이 한꺼번에 나온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는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복권을 10장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번호로 복권을 뽑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 이번 당첨번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7이 많이 들어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눔로또 측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546차 로또 당첨번호는 ''''8, 17, 20, 27, 37, 43''''으로 ''7''이 들어가는 숫자가 3개나 들어있다. 당첨 복권 30장 중 27장이 직접 숫자를 고른 수동선택인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다.

복권위원회는 빈도는 적지만 1등에 다수 당첨된 유사 사례가 국내외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4월 26일 23장의 당첨복권이 나왔고, 독일에서는 1997년에 무려 137명의 1등 당첨자가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2005년에 167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복권위원회는 당첨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나왔지만 당첨조작 가능성은 ''0''이라고 단정했다. 이미 2009년 감사원이 전문가를 동원해 복권 시스템을 검증한 결과, 조작은 현실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확인 됐다는 것.

복권위 관계자는 "당첨자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추첨방송이 끝나는 20:45부터 21:00까지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제1감사시스템, 제2감사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복권 발매기로 실물티켓을 인쇄하는 한편,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가능한 상황이므로 실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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