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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의 출처로 지목한 임경묵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이 법정에서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임 전 이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차명계좌와 관련한 말을 한 사실이 없고, 조 전 청장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고 밝혔다.
임 전 이사장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조 전 청장을) 만난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조 전 청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발언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던 조 전 청장은 지난달 23일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강연 전에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유력 인사는 임경묵 이사장"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3월 일선 기동대장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