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다문화가정 자녀에 댓글 테러, 부끄러운 대한민국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5월 3일 하근찬의 아침뉴스] ''리틀 싸이'' 황민우 군, 악성 댓글로 큰 상처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일 금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여러분 혹시 싸이 말고, ''리틀 싸이'' 황민우 군 아십니까?

지난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싸이 못지않은 말 춤 솜씨를 보여 리틀 싸이라는 별명과 함께 큰 인기를 얻은 8살의 어린 친군데요.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황 군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인 악성 댓글을 달아 황 군에게 큰 상처를 안겼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천진난만한 어린이에게까지 댓글 테러를 서슴지 않는 네티즌들, 외국인 이민자 140만 명 시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다시 듣기 1
하근찬의 아침뉴스 다시 듣기 2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관리 인력 7명이 이르면 오늘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전력과 KT 등 주요 지하시설 공사의 설계도면이 시공업체에 의해 유출되는 등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장학사 인사 비리를 수사했던 대전지검이 수사 정보를 충남교육청에 수시로 유출한 사실이 C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석 달 만에 또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해 삼성전자의 유독물질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사면과 즉각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오늘은 전국이 구름 많고 따뜻하겠습니다.

1

 

개성 관리 인력 7명 이르면 오늘 귀환

▶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측 관리 인력 7명이 이르면 오늘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 간 이견이 상당히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김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개성공단에 마지막 남은 우리 측 인원 7명의 귀환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어젯밤까지 남북 간 협상에서도 우리 측 인원의 귀환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간 실무협의는 상당히 진전됐으나 막판 이견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북측 근로자에게 미지급된 3월 임금 80억 원과 소득세, 통신료 등을 포함해 1,000만 달러 이상을 우리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합당한 수준의 미지급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기업체 완제품과 원부자재의 반출을 북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북측이 만족할 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는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완제품 반출을 승인할 경우 일단 현지 체류 7명을 귀환시킨 뒤 별도의 차량을 북측에 보내서 갖고 내려오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미국 "개성공단 풀리면 남북 대화 진전"

▶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보이면 남북 대화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기범 특파원의 보돕니다.

= 화해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시선이 온통 개성공단에 쏠린 상황에서 북한이 조금만 움직여 준다면 박근혜 정부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장입니다.

"북한의 양보가 아니더라도 강수가 아닌 어떤 것을 보여준다면 이것은 뭔가를 할 수 있는 조그만 기회를 줄 겁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과거에 했던 약속을 지킨다면 남북 간 신뢰를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가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문제가 북미 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배 씨의 즉각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해외 체류 미국인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미국 정부는 배씨를 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한편, 북한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검찰, 장학사 비리 수사 정보 교육청에 유출

▶ 검찰이 장학사 인사 비리 수사 정보를 충남도교육청에 수시로 유출한 사실이 C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대전CBS 신석우 기자의 특종 보돕니다.

= CBS 취재 결과, 대전지검 직원은 수시로 장학사 인사 비리 수사 정보를 충남교육청 측에 몰래 건네줬습니다.

검찰 직원이 빼돌린 정보는 압수수색 여부와 수사 동향 등입니다.

수사 정보가 유출된 때는 김종성 충남교육감의 비리 개입 수사가 시작된, 가장 민감한 시기였습니다.

검찰 내부의 수사 정보가 넘어간 시점에 맞춰 교육청 측이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지난 1월 교육청 비리 연루자들이 대책회의를 열었고, 수사 대응 요령이 담긴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경찰이 회유해도 넘어가지 말고 여성은 경찰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라는 등 교육청 측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세운 겁니다.

이번에 수사 정보를 빼돌린 검찰 직원은 충남 장학사 인사 비리 수사팀 소속이 아닙니다.

검찰의 부실한 정보 관리도 드러난 셈으로 대전지검도 수사 정보 유출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정보를 빼돌린 직원이 교육청 관계자와 금전적 거래 등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직원이 연루됐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충남 장학사 인사 비리로 현직 교육감 등 5명이 구속되고 20여 명도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불산 누출, 삼성 도대체 왜 이러나

▶ 삼성전자의 유독물질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석 달 만에 또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삼성 측은 이번에도 신고할 사안은 아니었다고 발뺌했습니다.

조혜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에서 불산이 누출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지난 1월 불산이 누출돼 사용 중지 명령을 받았던 천장 배관을 교체하던 중 배관에 남아있던 불산이 쏟아져 작업자들의 옷소매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46살 최 모씨 등 3명이 손목과 발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내산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사다리 위로 올라가 작업하느라 내산 장화를 신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산 누출로 작업 인부가 사망한 지 석 달 만에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된 겁니다.

또,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누출 사실을 유관기관에 신고해 삼성 측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번 부산 누출은 사안이 경미해 신고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난 1월 사고 이후 은폐 의혹이 있어 누출 사실을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시공업체도 지하 주요 시설 도면 유출 위험

▶ 국내 지하시설물 부실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CBS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전국 주요 지하시설 공사는 한국전력과 KT 등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시공업체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주처의 관리가 허술해 시공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지하 설계도면을 유출할 수 있습니다.

최승진 기자의 보돕니다.

= 지하시설 시공업체들의 설계도면 확보 과정을 보면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한전과 계약한 시공업체 A 사는 최근 공사에 앞서 지하 전력선 등이 표기된 해당 지역 설계도면을 회사 사무실에서 출력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한전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에 접속해 설계도면을 뽑은 것입니다.

설계도면이 외부에 유출될 위험이 있지만, 한전 측은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전은 시공업체로부터 외부에 유출하지 않고 폐기하겠다는 보안각서만 받고 있을 뿐입니다.

KT는 관할 전화국을 통해 공사구간 통신선 도면을 시공업체에게 건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 종료 후 도면 폐기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습니다.

특히 지하시설을 다루는 기관마다 지하도면 관리ㆍ처분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전과 KT 시공업체들은 공사 완료 후 지하도면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도시가스 시공업체들은 도면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전국 주요 지하시설 관리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 대형 안전사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4

 

경찰·소방 자살의심자 위치추적 미루기, 가족들만 발 동동

▶ 최근 SNS 등을 통해 자살을 예고한 뒤 실종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이 위치 추적을 서로 미루면서 긴박한 가족들의 발만 동동 구르게 하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신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직장인 쉰세 살 김 모 씨는 지난 주말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촌 동생이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입니다.

놀란 김 씨는 즉각 112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두 시간이 지나도록 소방서에서 위치 추적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는 대답만 되풀이했습니다.

서울 한 지구대 관계잡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관할 소방서에 위치 추적을 요청했는데, 소방서측이 거절해 지연됐습니다"

초조한 김 씨는 곧바로 소방방재청에 연락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경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지금은 경찰이 소방서를 거치지 않아도 위치 추적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이 소방서 핑계를 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위치추적 관련 법규를 근거로 자신들이 직접 요청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소방 당국은 개인정보보호법을 토대로 경찰이 직접 할 수 있다며 갑론을박한 겁니다.

결국, 복잡한 법규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만 속절없이 방치되고 있는 셈입니다.

자살 예고 실종 신고는 인명이 달린데다, 한시가 급한 사안인 만큼 두 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과 명확한 제도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가구 인테리어 업계,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열풍

▶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좀 생소한가요?

정서적 교감과 환경 복지 등을 중시하는 북유럽식 삶의 방식을 말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다소 취지를 벗어나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학일 기자의 보돕니다.

=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통상적으로 밤이 깁니다.

따라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삶의 방식도 집안 가족 간의 소통에 비중을 둡니다.

정서적 교감과 환경 복지 등을 중시하는 이른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런 트렌드가 무엇보다 북유럽산 제품 소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북유럽산 가구가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바리에르 가구는 지난해 14배, 올 들어 3월까지 6배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의자 하나에 100만 원이 넘어도 기능성과 실용성이 뛰어나 30대 부부 등 젊은 세대에 크게 어필한다는 것입니다. 반응이 좋으니 한샘 등 국내 업체도 이를 본 따 소파, 의자, 탁자를 잇달아 출시하는 상황입니다.

가구, 인테리어만이 아니라 아웃도어, 캠핑 도구 등을 넘어 쟁반, 머그컵, 접시, 심지어 연어도 노르웨이산 냉장 연어가 북유럽 스타일로 판매되는 현실은 과도한 소비 행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금리 인하 논쟁

▶ 최근 정치권 등에서 금리 인하 요구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다음 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또 한 차례 금리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감일근 기잡니다.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지난주 재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또다시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언급에는 정부의 의중도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판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경제의 적정 최대 성장률을 3.3~3.8%로 추정하고 1분기 성장률 0.9%는 여기에 근접했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 0%대 성장률로 뭉뚱그려 의미를 축소하는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합니다.

한은은 지금 우리 경제가 분명히 어렵지만, 지난해 3분기 0%, 4분기 0.3%에 이어 성장세가 확대되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이 충분히 풀린 만큼 금리 인하는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금리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5

 

안철수 정계 개편은 호남의 손에

▶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호남 지역의 일부 의원과 단체장들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호남을 진원지로 하는 안철수발 정계개편이 불붙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근호 기자의 보돕니다.

= 민주당 소속 호남의 한 광역단체장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이적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 단체장은 호남에서 정치에 입문하는 통로가 민주당밖에 없다는 점을 ''폐단''이라고 지적해 이적설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강동원 의원은 어제 진보정의당을 탈당하면서 친정에 해당하는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전북 남원·순창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의 무소속 잔류는 안철수 신당 합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호남이 안철수발 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 의원은 제33주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아 오는 18일쯤 광주ㆍ전남 지역을 방문해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 진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일단 호남에서 한 명이라도 광역자치단체장을 당선시켜 호남을 흔들고 정계개편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그림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호남이 ''미워도 다시 한 번'' 민주당을 구할지, 아니면 안철수라는 거물 신인의 손을 잡을지, 안철수발 정계개편의 열쇠는 호남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이희진 기잡니다.

▶ ''베이비붐'' 세대 정말 불쌍하네요.

=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뒤인 1955년부터 63년까지 태어난 50대를 말하는데 직장에서 이제 막 은퇴 준비에 들어가는 세댑니다.

오늘 한겨레와 경향신문, 국민일보 등에 서울대와 미국 메트라이프가 공동 발표한 ''베이비붐 세대 연구보고서'' 내용이 실렸는데 아주 암담합니다.

일단 기사 제목부터 살펴볼까요?

한겨레는 ''''끼인 세대'' 베이비부머의 고달픔 부모ㆍ자녀 부양에 손주 양육까지'', 경향신문은 ''삼중고에 빠진 베이비붐 세대 소득 줄고 성인자녀ㆍ노부모 부양'', 국민일보는 ''3無(돈, 건강, 사랑) 베이비부머''입니다.

▶ 실태가 어떻습니까?

= 보고서는 베이버붐 세대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결관데요, 한마디로 ''2년 전보다 실질소득은 줄고 지출은 크게 늘어 삶의 질은 나빠졌다''는 겁니다.

베이비부머의 71%는 부모세대가 생존해 있고, 80%는 성인 자녀와 함께 살며, 일주일에 43시간은 손주를 돌보고 있습니다.

부모ㆍ자녀 부양에 손주 양육까지 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또, 세 명 중 한 명은 암ㆍ당뇨ㆍ고혈압 등 신체질환에 시달리고, 열 명 중 약 네 명은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답니다.

국민일보 기사 제목의 ''3無'' 중에 건강과 사랑이 포함된 까닭입니다.

박근혜 정부 모토가 ''국민행복''인데 베이비부머도 행복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한 살배기 아기가 기저귀를 찬 채 영어공부를 다 합니까?

= 오늘 경향신문이 영유아 사교육 문제를 1면 톱과 3면 통으로 실었는데, 크고 작은 기사 제목만 봐도 상황이 참 기가 막힙니다.

1면 톱 제목은 ''만 1살부터 사교육,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고요, 소제목이 ''어린이집서 기저귀 찬 채 영어 플래시 카드 공부''로 달려 있습니다.

3면 제목은 ''영어 비디오 틀어주고 한눈팔면 "안돼"… 말 잃거나 오줌 싸기도''입니다.

오후 특별활동 위해서 간식ㆍ점심은 10분 만에 후딱 해치운답니다.

이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폭발해 "아무것도 하기 싫어, 유치원 안 가" 이러는 아이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이 창의력 꺾고 좌절감을 안긴다''는 전문가 지적도 소제목으로 뽑혔는데, 사교육 실태와 견주면 공허하게만 보입니다.

같은 신문 한쪽에는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 행복지수가 5년째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소식도 실렸네요.

▶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인 모양입니다.

= 국민일보와 경향신문에 실린 기산데요,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계몽 효과를 보았다"고 적은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여기서 ''기내 폭행''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스코 계열사 사장의 항공기 내 행패 사건을 말하는 겁니다.

조 부사장은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도 했는데, 철저하게 승무원 쪽을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나머지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에 문제가 없었는지 반성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합니다.

◈ CBS 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월~금 07:30~08:00)'' 아이폰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hageunchan-ui-achimnyuseu/id600378282?mt=2(안드로이드폰에서도 ''팟드로이드'' 등 팟캐스트용 앱을 설치하신 후 ''하근찬의 아침뉴스''를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