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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골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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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 골격 표본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 뼈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전시용으로 제작한 범고래(Killer whale) 2마리의 골격 표본을 25일부터 일반인에게 상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범고래 골격 표본은 2008년 8월 14일 남해에서 그물에 걸려 폐사한 개체들로 5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폐사한 범고래를 4년간 땅속에 묻어 살, 근육, 내장 등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한 뒤 탈지, 표백, 건조 과정 등을 반복해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범고래는 몸길이가 9.8m에 이르는 이빨고래류로 전 세계 대양에 분포한다.

암컷을 중심으로 50마리 내외로 무리를 이뤄 집단사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10년간 8차례 목격되거나 혼획된 기록만 있을 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대형 해양포유류를 포식할 수 있는 강인한 턱뼈와 날카로운 이빨이 잘 발달해 있어 전 세계 자연사박물관의 단골 전시물로 각광받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돌고래류의 두개골, 발달단계별 돌고래 태아, 고래 위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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