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발표를 전후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치열한 광고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포천은 애플이 웹페이지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눌렀으나 영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렸다고 전하고, 전반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다소 앞섰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발표 이후에도 출시까지는 5∼6주 정도 걸리겠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동원한 광고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도 최근 삼성전자를 겨냥해 선제공격을 시작했다고 포천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발표 이후 이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와 4분23초 길이의 유튜브 동영상을 게시했다. 웹사이트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유튜브 영상은 이날 오전 1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삼성의 발표 직전에는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을 동원해 로이터와 월스트리저널와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폰을 한꺼번에 비난했다.
또 아이폰의 장점 등을 열거한 새로운 웹페이지를 제작한 후 이메일을 통해 수억명의 고객들에게 전송했으며, 삼성전자의 동영상에 맞서기 위해 5일 전 몇 건의 광고 동영상도 만들어 게시했다.
하지만 조회 건수는 모두 50만을 넘지 못하고 있다.
포천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광고전 1차전은 물량공세를 벌인 삼성전자의 판정승이라는 평가이지만 현재 광고전 승리가 다음 달 실제 출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