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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버는 ''포스타''들이 관직을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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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국방부 장관후보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 등 3명의 장관 후보자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공직문화를 살펴보자. 그들은 후보자로 발탁된 것이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겠지만, 국민감정 입장에서 보면, ''돈과 출세를 다 얻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포스타''(Four star), 월 1억을 버는 그들이 관직을 원하는 이유는 뭘까?

◈ 왜 환향하려 하나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사장이나 고검장들이 유명 로펌에 갔다가 다시 공직에 기웃거리는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가족·지인들의 시선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관이나 총장에 전현직들이 하마평에 오르는데 후보 범위 내 기수일 경우, 가족이나 지인들이 ''''이 사람 한 자리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런 시선이 부담이 돼서 공직에 대한 ''''회귀본능''''이 발동하게 된다는 것.

또 다른 이유는 일종의 자기 욕심이 생기는 경우다. 특정 기수가 거론되고 하마평에 오를때 자기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은근히 기분이 상하게 된다고 한다. 하마평에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나는 한물 갔나'''', ''''우리 기수에서 내가 별로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

◈ 돈과 명예중 하나를 선택 못하나

현재 후보자들이 지명이 안 됐다면, 별 넷달고 나와 무기중개상을 했고, 또는 월 1억원의 고액 수임료를 벌었다고 검증할 이유가 없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보자. 예전에 장군하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만큼 존경스러운 직업이었다. 이른바, ''''포스타''''가 탄 차량이 지나가면 부러움과 동시에 ''''애국심·헌신·충성·국가''''와 같은 단어들을 뇌리속에서 연상했다.

외교 안보분야의 정부 고위당국자는 ''''사실 예전에는 무기중개 로비스트를 소령이나 중령이 예편해 하던 일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김 후보자를 ''''국방부의 이동흡이다''''라는 표현하는 말이다. ''''이동흡''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후, 신조어처럼 쓰이고 있는데, 이제는 마치 ''''조직 내에서 평판과 신망이 아주 나쁜 공직자, 직원들로부터 배타를 받는 공직자''''처럼 비유되고 있다.

◈ 무기 중개 로비는 어떻게 이뤄지나

전·현직 고위 외교안보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어보면, 현직에서 물러난 장군이 무기 구매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련부서나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후배 장군이나 직원을 불러내고 무기 중개상과 함께 ''''밥이나 먹자''''고 하면서 로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런 자리에서 무기 구매부서가 어떤 무기도입을 지금 검토하고 있고 심지어는 극비사항에 속하는 가격 정보까지 흘려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무기 도입은 워낙 천문학적 국민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극비사항이다. 그러나 ''''예전에 상관·부하로 근무했고, 예편한 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연줄이 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많은 법조인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은 것''''이라고 옹호하고 지원한다. 황 후보자는 김 국방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안팎에서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을 월급으로 받고 또 공직까지 진출하는데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각이 많다.

새누리당 소속인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은 ''''돈 벌러 나선 분이 출세까지 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위화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미국이 진정한 나의 진정한 조국"

''''미국이 진정한 자신의 조국''''이라고 맹세한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국가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만약, 미국에서 한국국적이었던 사람이 국가정보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탈바꿈해 미국 장관 후보에 오르면 그게 미 의회 청문회에서 통과가 되겠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물론 장관 자리를 제의 받는 것 자체부터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미국은 다민족 국가라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더욱더 애국심, 국가관을 최우선시 하는 경향이 짙다.

물론 김종훈 후보자의 개인능력은 이미 입증이 됐다지만, 엊그제까지 ''''미국이 나의 진정한 조국''''이라고 주장했던 분이다. 더욱이 김 후보자는 한국에서 장관을 마치면 평생 한국인으로 남을지도 의문시된다. 가족이 전부 미국 시민권자이고 생활기반도 미국이다.

일부 인사들은 김종훈 후보자의 ''''CIA경력'' 시비에 대해 ''구시대적 사고''''라고 지적한다. 과연 ''구시적대 사고''''라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문제일까. 국가관은 국가가 국민에게 애국심을 강조하거나 강요해서 생기는 것 보다는 권위로운 인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애국심이 스스로 발현되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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