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단속 나선 애플…"회사 기밀 누설자 29명 해고·형사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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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부 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내부 기밀 유출자 29명을 적발하고 이중 12명은 수사당국에 고발해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애플의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애플은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회사 정보를 누설한 29명의 임직원이 적발됐고, 이들 중 12명이 체포됐다"며 "일자리를 잃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이 지난해 6월 데이비드 라이스(David Rice) 애플 글로벌 보안담당 이사와 리 프리드먼(Lee Freedman) 애플 글로벌 조사 책임자, 제니 허버트(Jenny Hubbert) 통신교육팀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플 제품 보안 강화 및 기밀 유지를 위한 대책회의 가진 이후 공개된 첫 사례다.


애플은 메시지에서 "(정보) 누설자는 단순히 직업을 잃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어떤 케이스에서는 감옥에 간 사람도 있고 네트워크 침해 범죄로 고액의 벌금을 물거나 상거래 기밀 누설 혐의로 연방법에 의해 처벌받기도 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누가 체포되고 해고됐는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애플 내부 기밀 유출은 주로 공급체인 업체를 통해 발생하지만 지난해 10월 애플 엔지니어의 딸인 브룩 아멜리아 페터슨이 애플 신사옥 식당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X의 실제 동작 화면을 담아 유튜브에 올린 사건으로 그의 아버지가 실제 해고당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이 공개한 회사 정보 누설자 29명은 애플 직원과 공급체인 업체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엔지니어의 딸인 브룩 아멜리아 페터슨의 미출시 아이폰X 유튜브 공개 사건
CNN머니 등 외신들은 그러나 "애플의 이번 경고 메시지도 결국 언론에 유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플은 최신 iOS 버전이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유출한 직원이 해고 되는가하면 아이폰X,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등에 관한 신제품 정보를 나인투파이브와 같은 기술정보 매체에 유출하기도 했다며 언론, 유명 블로거, 애널리스트 등은 이를 통해 막대한 트래픽을 얻지만 수년간 이를 개발해온 애플과 소속 책임자들에게 끼쳐지는 영향은 극히 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애플은 또 "정보를 누설한 일부 직원들은 조사팀에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며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은 애플 직원이든 계약업체 직원이든 예상보다 빨리 붙잡히게 된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이번 기밀 유출자 색출에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활용하는 등 첨단과학수사 못지 않은 기술까지 활용했다. 내부 보안을 위해 전직 FBI(연방수사국) 및 NSA(국가안전보장국) 요원들을 특채해 '신제품 보안팀'을 운영하는 애플은 내부 정보 유출 비중이 높은 애플 공급체인의 전세계 280만 명의 직원들을 매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13만5000명의 애플 직원도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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