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애플…홈팟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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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전략 앞세우다 줄줄이 부진…분기 생산량 50만대서 20만대로 대폭 줄여

애플 홈팟
고품질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았던 애플의 홈팟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문가인 마크 거만이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홈팟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쳐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차이나 타임즈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 1분기 월 50만대 수준이었던 생산량을 2분기부터 20만대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때문에 애플 홈팟 제조업체 중 한 곳인 대만 인베텍(INVENTEC Corp.)과 커버 모듈 파운드리 루이이(Ruiyi), 케이블 공급업체 리앙웨이(Liangwei) , 보드 공급업체 타이치(Taichi) 등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3천만대에 달하고, 일부 전망치에서는 올해 이보다 늘어난 55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홈팟의 부진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BGR은 지적했다.


홈팟 판매량 대비 아마존, 구글, 소노스 스마트 스피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팟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10~15%를 차지하며 올해 600~800만대가 출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높은 수준의 음질에도 349달러(약 37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제한적인 시리 음성제어, 애플뮤직만 들을 수 있는 폐쇄성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지난 2월 홈팟 첫 출시 이후 10주 동안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을 추적한 결과 아마존 에코가 73%, 구글 홈이 14%를 차지한 반면, 홈팟은 10%에 그쳤다. 3주 뒤부터는 주당 평균 판매량이 4%대로 추락했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은 최소 30달러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소비층을 다양화 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전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고가전략만을 취하는 애플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과 성능을 갖춘 새로운 홈팟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이나 타임즈는 애플이 개선된 홈팟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빨라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홈팟은 부품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부족한 멀티룸 지원, 스포티파이나 구글플레이 뮤직 등을 들을 수 있는 범용성이 취약하고 스테레오 페어링, 최신 무선 스피커 트렌드와도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와 비교해도 시리 음성제어 성능이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에 최근 구글 검색 및 인공지능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영입하기도 했다.

애플 홈팟 버전 루머
루프 벤처스 공동창업자이자 애플 전문가인 진 먼스터는 그럼에도 쇼핑 시즌에 판매량을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700만대, 2019년에 1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마존 에코의 경우 올해 2900만대, 2019년 3900만대를 판매해 여전히 시장 1위를 유지하겠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힘입어 구글 홈이 올해 1800만대에서 2019년 3200만대를 판매해 아마존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홈팟에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은 확실하다면서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에어 모드(무선)를 탑재하는 등 변화를 준다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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