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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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질 중 한 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지만 일본 정부는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IS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참수된 남성은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로 보인다"면서 다만 "시신을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진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에 굴하지 않고 국제 사회 테러 대처에 공헌한다는 일본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에 대해서는 "살아있다는 전제 하에 한시라도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S가 고토의 석방을 조건으로 2005년 요르단 암만 연쇄 자살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은 사지다 알 리사위(44)의 석방을 제시한 것을 두고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요르단을 비롯해 각국의 협력을 얻으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남은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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