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까지 퍼진 'IS' 공포…日 인질 2명 참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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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72시간내 몸값 지불 요구

이슬람 과격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남성 2명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남성 2명을 인질로 잡고 이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IS대원으로 보이는 복면 괴한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인질 두 명과 함께 등장해 72시간 안에 몸값으로 2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IS는 영상에서 인질로 잡고있는 고도 켄지(後藤健二)씨와 유카와 하루나(湯川遥菜)씨 등 2명의 실명도 공개했다.

IS가 동양인을 참수하거나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는 지난해 8월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이후 지난해 11월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 등 모두 5명을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 추정 인물은 칼을 든 채 영어를 사용했다. 그는 과거 영국과 미국 인질을 참수할 때 등장한 영국 국적의 대원과 닮은 인물로 추정된다고 AP가 보도했다.

유카와 하루나씨는 지난해 8월 17일 시리아 북부의 알레포 교외에서 IS에 포로로 잡힌 영상이 공개됐었다.

일본 도쿄에 민간 군사 기업체를 설립하고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었던 그는 인질로 잡히기 전인 지난해 7월 21일에는 "아마 지금이 가장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남기기도 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고도 켄지씨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쟁과 난민 문제 등을 취재를 했었고 지난해 가족들에게 "이슬람 국가에 잡힌 유카와씨를 구출하러 간다"고 전하고 연락이 끊겼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몸값 지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테러와의 싸움에 공헌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외무성 부(副)대신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외무성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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