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두산 북한지역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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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한쪽 관광건설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

백두산

 

북한과 중국이 백두산 공동 개발에 나섰나고 중국 길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길림신문은 중국 길림성(지린성) 주정부를 인용해 "길림성 장백산관리위원회와 북한국가관광총국에서 이미 관광항목개발관련 합작의향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추진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장백산(백두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중조(북중) 양국의 합의에 따라 중국 측에서 전문인원을 파견해 백두산의 북한구역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북한관광 출국수속의 관리 등 세부적인 사업을 협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장백산(백두산)관리위원회 문화전파센터 관계자는 "지난 9월말 조선(북한)국가관광총국 조성걸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대표단 일행이 중국 측 백두산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풍경구와 통상구를 참관했다"고 전했다.

조 부국장은 "장백산 풍경구의 경치에 대해 찬탄을 표하면서 중국 장백산관리위원회와 함께 장백산 동쪽비탈 관광항목을 개발하려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북한 국가관광국과 중국 장백산관리위원회는 쌍방이 장백산 조선구역 관광항목건설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현재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백두산 정상인 천지의 경우 북한 영유 54.5%, 중국 영유 45.5%로 분할돼 있다.

현재 백두산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로 4곳 가운데 동쪽 관광로가 북한 양강도 지역에 속해 있다.

중국이 북한지역 백두산 개발에 적극 나설 경우 그동안 추진해 오던 한국의 백두산 투자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에서 백두산을 관광하려면 평양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양강도 삼지연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승합차를 이용해 백두산 정상 부근에 도착할 수 있다.

평양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하면 북한쪽 백두산 정상까지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당일 관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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