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보 속 수난·온열 환자 사망·부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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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서 수난·온열 사망 사고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광주와 담양, 곡성 등 광주·전남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구례, 화순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에서 35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신안 무인도 체험온 중·고생 2명, 해상에 실종

이런 가운데 25일 오후 1시 45분께 전남 신안군 증도 부근의 병풍도 앞 해섬에서 무인도 체험을 하던 김 모(16) 군과 박 모(18) 군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이들 학생은 경남 모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지난 24일 오후 60여 명의 같은 학교 학생들과 방학을 맞아 무인도 체험학생을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해양경찰은 이들 학생의 실종신고를 받고 곧바로 경비함 5척과 헬기 등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또, 나머지 학생들과 인솔교사를 상대로 이들 학생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와 정확한 실종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염으로 온열 환자 잇따라 숨지거나 부상

또, 25일 낮 12시 15분께 목포시 영해동 도로변에서 천 모(58)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오후 3시 광양시 봉강면 야산에서는 최 모(68) 씨가 폭염 속에 제초 작업을 하다가 실신한 채 발견돼 119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7시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 이 모(83) 할머니가 무더위에 자택 텃밭에서 작업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3일에도 고흥군 도양읍 한 농원에서 폭염 속에 송 모(51) 씨가 농원에서 일하다가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전라남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24일 하루에만 전남 48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 실려온 열사병과 열실신 등 온열질환자가 6명에 이르는 등 이 달 들어서만 현재까지 14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폭염 대비 도지사 특별지시 시군에 시달

이에 따라 전남도는 24일 폭염에 대비한 주민 행동요령을 도지사 특별지시를 통해 시군에 시달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폭염대비 주민행동 요령에 대해 마을회관에서 매일 아침 방송을 하도록 특별지시를 시군에 전달했다.

전남도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부터 오후 3시 사이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작업하는 경우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폭염 시 노약자·어린이 외출 자제 당부

전남도는 특히,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금지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활동하는 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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