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쯤부터 한 시간여 동안 서울과 경기 동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성 강우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하수도가 역류하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쯤 강서구 가양동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하수도가 역류해 침수되는 등 강서구와 중구, 용산구, 서초구 등 서울 전역에서 25곳이 침수피해를 입어 소방관들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해 이태원동 일대 48가구가 25분 동안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전 측은 전기설비에 낙뢰가 떨어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내린 소낙비는 평균적으로는 5~10밀리미터에 그쳤으나 지역별로 강우량 차이가 컸으며, 특히 서울 중구 일대에서는 시간당 40~5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기상청은 목요일인 5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CBS 장규석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