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북, 희토류 개발 상용화 기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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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금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약 2천만t" 주장

북한이 최근 희소자원인 희토류의 개발과 이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캐나다 토론토 지사의 신기흠 소장은 29일 "북한이 아직까지 광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상용화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희토류를 개발해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국 자본과 기술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북한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은 "북한이 최근 들어 희토류 이용과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북한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제 가치가 최소한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지만,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략 수백만t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최근 "특수형광재료와 영구자석재료, 초전도재료 등에 사용되는 희조토가 북한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약 2천만t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북한 자원개발성의 김흥주 부국장은 조선신보에서 "희토류 최대 매장지역은 평안북도이며, 이밖에 강원도와 황해남도, 함경남도, 양강도 등 북한 전역에서 희토류 매장이 확인됐다고 말하고 세부탐사가 이뤄지면 전체 매장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북한 동부와 서부를 비롯한 여러 곳에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며, "이 광물에 대한 채굴과 탐사 작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중앙TV도 지난달 12일 특집방송을 통해, "희귀광물의 한 종류인 희토류는 철강공업 같은 전통적인 공업은 물론 현대 첨단제품에도 필수적으로 쓰이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소개하면서, 희토류가 21세기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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