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데뷔전서 '삼전 성과급' 꺼냈다…"물가 올릴 수 있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성과급·임금→구매력 증가→수요 증가→물가 상승 가능성 지적
"노사 합의 가장 중요…양극화 심화 않는 범위 바람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삼성전자의 대규모 성과급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성과급으로 임금이 구매력 증가를 통해 수요를 증가시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고액의 성과급을 받으면 소비가 늘어나 상품·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고액 성과급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관심을 보인 것이다.
 
신 총재는 임금이 성장 지속에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를 볼 때 임금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GDP의 구성요소를 보면 소비, 설비투자, 심지어는 건설투자까지 상당히 견조하고 수출도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임금이 구매력 증가를 통해 수요를 증가시키면 그에 대한 물가 압력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총재는 "노사가 합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워낙 양극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급 지급이)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노사간 합의를 통한 자율보상은 존중하되 사회적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여명구 부사장(왼쪽)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삼성전자 여명구 부사장(왼쪽)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성과급 배분 방식 등이 담긴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30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5억5천만원(세전·연봉 1억원 기준)의 특별경영성과급과 연봉의 50% 상한인 OPI(초과이익성과급) 5천만원 등 총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전망치(2.2%)보다 크게 높인 2.7%로 상향 조정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4%로 올렸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