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계속해서 오늘 인터뷰 울산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일화 이슈로 지금 치열한 공방을 겪고 있는데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 진보당의 여론조사 중에 민주당의 김상욱 후보가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상욱 후보를 전화로 연결해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상욱>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 박성태> 일단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여론조사는 다 됐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중단된 겁니까?
◆ 김상욱> 여론조사 첫날하고 중단이 된 겁니다.
◇ 박성태> 중단이 돼 있고요. 그러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인데 단일화를 위한 이 여론조사의 데이터들은 다 모이지가 않은 상태군요.
◆ 김상욱> 맞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단일화가 가능한가요? 이제 불가능해진 거 아닙니까?
◆ 김상욱> 지금 제가 어제 다시 제안을 드렸습니다. 27일, 28일 여론조사가 가능하니 역선택 방지 장치를 가미한 새로운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드렸는데 진보당에서 받지 않고 있고요. 제가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좀 모르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속은 느낌인 겁니다. 뭐냐 하면.
◇ 박성태> 속은 느낌이다.
◆ 김상욱> 예, 제가 단일화를 하면서 우리가 민주, 진보 진영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결국에는 민주, 진보 쪽에 대표성이 있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걸 통해서 반대 진영, 국민의힘 진영이겠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것이 목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울산 같은 데는 꼭 필요한 겁니다.
왜냐하면 울산은 국민의힘 조직력이 막강합니다. 그런데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들어오면 국민의힘에서 그 막강한 조직력을 활용해서 당연히 역선택을 하겠죠. 그러면 민주, 진보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싸우기 쉬운 국민의힘이 좋아하는 후보가 단일화가 돼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 진보 진영의 대표성을 가진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가 단일화가 되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본선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기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져 버립니다. 그러면 이건 잘못된 단일화인 거죠.
◇ 박성태> 말씀은 질문 문항에 그러니까 사실은 질문은 그대로 있고 예를 들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답변이 되면 당연히 그다음 조사에 들어가지 않게끔 돼야 되는 건데 그 장치가 없었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상욱> 예, 그 장치도 없었고 사실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다 하더라도 들어와요. 울산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면서도 다른 당이라고 하고 들어오는 경우들이 상당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장치조차 없어버리면 완전히 이거는 완전히 오염돼 버리는 거죠.
연합뉴스◇ 박성태> 김상욱 후보님께 좀 여쭤보면 그러면 애초에 김종훈 후보 측과 그 진보당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하자고 합의를 했죠. 아마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이 추천하는 여론조사 기관 1곳 또 진보당이 추천하는 여론조사 기관 1곳 이렇게 두 곳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죠?
◆ 김상욱> 예.
◇ 박성태> 그러면 역선택 방지 조항 같은 경우는 사실 사전에 그러면 없기로 하자 또는 신경 안 써도 된다 이게 좀 논의됐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 김상욱> 제가 단일화를 하면서 아마 제가 정말 처절하게 진보당 쪽에 매달렸었습니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제가 제일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제일 간절했고요. 그러면서 제가 진보당 쪽에 요구했던 조건은 딱 1개였습니다.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의 단일화.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이건 제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내걸었던 조건이고 이 조건 하나만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진보당 측에서도 이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래, 그 조건. 저도 이 조건만 받아들여진다면 나머지 세부 조건은 진보당이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 시기, 기관, 그래서 저희가 단일화 합의할 때 제가 내건 조건, 민주 시민들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진보당도 당연히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대전제입니다.
◇ 박성태>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 여기에는 김상욱 후보 측이 생각할 때는.
◆ 김상욱> 당연히 역선택하면 안 된다는 게 들어가는 거죠.
◇ 박성태> 역선택 방지가 포함이 된다는 거고 다만 이게 구체적으로 명시적으로 쓰여 있었던 건 아닌 거군요.
◆ 김상욱> 서로 간에 시작할 때부터 그냥 대전제였습니다.
◇ 박성태> 역선택 방지 조항이요.
◆ 김상욱>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게 대전제였습니다. 그런데 역선택 방지 조항 없으면 울산 같은 경우는 완벽히 민의가 왜곡되면서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가 단일화가 돼 버리는 겁니다. 이건 당연한 거거든요. 상식적인 것이고요.
◇ 박성태> 보통 전당대회 같은 데서 보면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사실 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 김상욱> 울산의 특수성을 봐야 합니다.
◇ 박성태> 김상욱 후보님은 울산의 특수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상욱> 예, 그런데 그 울산의 특수성은 진보당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울산의 특수성은 인구 100만 정도 도시에 약간은 고립되고 그러는데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매우 막강한 이런 특수성을 당연히 반영을 해야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 김상욱> 일단 그런 상황인데.
◇ 박성태> 그러면 하나 더 여쭤볼게요. 죄송합니다.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
◆ 김상욱> 아닙니다.
◇ 박성태>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우려된 겁니까? 아니면 확인된 겁니까?
연합뉴스◆ 김상욱> 여러 제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채증을 한 것까지는 아니고요. 그런데 경위를 조금 더 말씀을 드리자면 그런 대전제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고 나서 세부적인 부분 그러니까는 제가 말씀드린 민의가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에서 여론조사 기간을 어디다 할지 언제 실시할지 문항을 어떻게 할지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다 챙길 수가 없기 때문에 실무자에게 위임을 하고 저는 선거운동을 했는데 그게 22일에 실무자들끼리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23일 실시가 돌아갔는데 돌아가자마자 여러 제보들이 들어왔어요.
◇ 박성태> 제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김상욱> 제가 그거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양해를 좀 구하겠습니다. 채증,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면 또 문제가 되니까요. 근데 구체적인 제보들이 들어온 것이 상당히 특정 정당에서 조직적으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것을 이용해서 개입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반복해서 들어오고 상당히 좀 신빙할 만한 제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일부는 제가 사실은 녹음 녹취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요.
◇ 박성태> 녹취를 가지고 있다고요?
◆ 김상욱> 예, 그런데 제가 지금 그걸 함부로 오픈할 수는 없는 거니까 양해를 구하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확인을 하니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걸 제가 그때 알게 됐어요. 알자마자 그럼 이것 오염된 거다, 중단 선언을 한 겁니다. 왜냐하면 이대로 가버리면 민주, 진보의 단일화 후보가 정당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선택하는 결과가 돼 버리거든요.
◇ 박성태> 잠시만요. 그러면요.
◆ 김상욱> 이건 지는 단일화입니다.
◇ 박성태> 앞서 녹취까지 가지고 계시다고 했는데 흔히 그렇다면은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A씨 또는 B씨, C씨가 사실은 저분 국민의힘 지지자인데 민주당 지지자라고 얘기하고 여론조사에 답했어. 이걸 제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뭔가 데이터가 쌓이는 와중에.
◆ 김상욱>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공직 후보자라서 구체적인 걸 입증 없이 함부로 말씀 못 드리는 걸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 박성태> 예, 상식적인 추론으로는 그러면 왜냐하면 진보당에서는 계속 그걸 묻고 있거든요.
◆ 김상욱> 그러니까 진보당의 트랙인 거죠. 제가 계속해서 곤란에 빠지도록 끌고 가려는 트랙인데 지금 저는 분명히 중요한 건 핵심은 이겁니다. 민주 시민들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의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를 해 놓고 왜, 이거는 서로 간의 대합입니다. 대전제고요. 그런데 제가 실무 협의에 없는 것을 기화로 압박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의사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문항을 강제한 그 저의가 뭐냐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 박성태> 실무진끼리 합의를 했다면 그걸 끝까지 고집하거나 또는 챙기지 않은 김상욱 후보 측 실수라는 주장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상욱> 예, 그 분명히 제 불찰도 있습니다. 제 불찰도 인정을 하고요. 실무자가 했던 것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 저는 이 대전제가 당연히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대전제가 지켜지는 전제 아래에서 세부적인 문항은 큰 문제가 없지 않겠는가 하고 믿고 맡겼던 것이고
◇ 박성태> 알겠습니다.
◆ 김상욱> 그런데 이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제를 깨뜨리는 형태의 이렇게 진행이 되니까 저는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 박성태> 앞서 그리고 제가 다른 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대전제를 계속 말씀하시니까, 오늘 제가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요. 다른 걸 여쭤보면 특정한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인데 이때 특정한 세력은 진보당 쪽입니까? 국민의힘 쪽입니까?
◆ 김상욱> 죄송합니다. 제가 그걸 말씀 못 드린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 제가 그걸 자꾸 물으시면 저보고 지금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라고 자꾸 얘기하시는 게 되니까 그건 진보당과 똑같은 논리로 저를 공격하시는 걸로 받아들이게 돼요. 그렇지 않겠어요? 그렇죠? 그래서 그거는 좀 양해를 구하고요.
지금 중요한 건 그겁니다. 특정 세력 개입, 불개입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건 진보당 쪽에서 자꾸 공격 논리로 만들고 있는 것이고 핵심은 과연 민주, 진보 진영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맞느냐. 그리고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 우리 민주 시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맞느냐 이게 중요한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대로 간다면 만약에 진보당이 원하는, 진보당 주장대로 한다면 진보당의 주장이 딱 이거거든요. 경선 때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도움으로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도움으로 본선을 통과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얘기냐고요.
◇ 박성태> 일단 제가 진보당 쪽의 공격으로 여쭤보는 건 아니고요. 많은 청취자들이 합의된 여론조사가 중단됐으면 그럴 만한 어떤 이유가 있을까라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김상욱> 그 이유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대전제를 깨뜨린 겁니다.
◇ 박성태> 대전제를 깨뜨렸다고 말씀하시는데 일부에서는 충분히 그러면 구체적으로 합의문에 명시했어야 되지 않냐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많은 전당대회나 또는 경선 과정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냐 마냐로 갈등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 김상욱> 협의할 때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그 얘기에 대해서는 동의가 다 있었어요. 완벽한 대전제였습니다. 제가 요구한 조건이 이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진보당에서는 요구 조건이 정말 많았고요. 근데 저는 요구 조건이 딱 이거 하나였고 이거 딱 이거 하나 받아들이기로 하고 진행이 된 겁니다.
◇ 박성태> 예, 그러면 오늘 내일 단일화 투표가 없다면 단일화는 무산된다고 봐야 되겠죠? 누구 하나가 대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 김상욱>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지금 형태의 단일화보다는 덜 위험하죠. 지금 형태의 단일화는 말 그대로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를 민주, 진보 단일화 후보로 세우는 결과가 되는데 이거는 선거 필패가 돼 버립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혹시나 당에서… 왜냐하면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울산에서는 같이 연계가 돼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요. 뭔가 중재에 나선다면 후보님이 받아들일 생각이 있으십니까?

◆ 김상욱> 지금 당과 당연히 협의하면서 가야 하는 부분이고요. 저 혼자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관해서는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의가 왜곡되는 방식, 즉 역선택 방지 조항조차 없어서 국민의힘이 사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사실상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
◇ 박성태> 예,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의 대전제라고 하는데 그 방식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견들이 나와 제가 질문을 드린다는 거를 말씀을 드리고요. 다른 얘기를 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울경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이 유세가 혹시 울산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상욱> 물론 긴장하면서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파장도 봐야 될 것이고요. 저도 예민하게 보고 있는데 우선은 좀 파장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분명히 보수 쪽 단결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울산은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정말 조직적으로 단단한 곳입니다. 이걸 우리가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상욱>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