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길은 헌법에 명시한 대로 평화통일, 다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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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주간' 개막식 환영사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적대·대결·증오만 남아"
"민족공동체통일방안 1단계 다시 시작 순간"
"분단, 평화적으로 극복하면 세계사의 모델국가"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남북이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임을 지적하면서 "길은 헌법에 명시한대로 평화통일"이며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평화적으로 민족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평화통일교육주간' 개막식 환영사에서 "그동안 이루었던 남북 관계의 성취는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적대와 대결과 증오만 남았다"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다시 신뢰의 탑을 하나둘 쌓아서, 민족공동체통일방안, 그러니까 보수정부였던 노태우 정부 때 만들어지고 역대 정부가 공식적인 통일 방안으로 계승 발전해 왔던 1단계 화해협력 단계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하는 그런 순간에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953년부터 2026년, 이 기간 동안에 우리는 잿더미에서 세계적인 문화 강국, 민주주의 강국, 경제 강국, 군사 강국, 산업 강국, 기적 같은 성취를 이루어냈다"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안타깝게도 아직 한반도의 허리는 잘려 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모든 것을 거의 다 이루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만일 이 분단을 평화적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 이것은 인류사의, 세계사의 모델 국가로, 모범 국가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동시대인으로서 한반도의 불안정한 평화를 공고한 평화 상태, 평화 체제로 만들어내고, 그 평화 체제의 기반 위에서 분단 극복, 평화통일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함께 갑시다"라고 역설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노태우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해 김영삼 정부가 제시한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으로, 1단계인 화해·협력 단계와 2단계 남북연합 단계, 3단계 통일 국가 완성 단계를 거쳐 통일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한편 통일부와 교육부는 오는 25일~31일 '제14회 평화통일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평화통일교육주간의 슬로건은 '함께 그리는 평화, 함께 만드는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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