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스와프 최장 7월까지 연장…"5월 원유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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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에 정부 원유 다변화 대책 연장

"비축유 스와프 상시 운영 가능성 염두"
4월 위기설 넘겨…5월 수급 안정화 전망
나프타 수급도 호전…다음달 안정 상태 진입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7천만 배럴 이상 원유를 확보했으며, 나프타 수급도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30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당초) 비축유 스와프를 5월까지 하고 필요시 연장한다고 했는데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라며 "기업 수요가 있는 한 계속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정부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출이된다.

양 실장은 "한, 두달 시행하는 조치가 아니라 상시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6월까지 연장하고 7월까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축유와 기업이 도입하려는 원유를 맞교환하는 제도다. 기업이 대체물량 선적 서류를 정부에 제출하면 한국석유공사가 비축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미국, 캐나다 등에서 원유를 구입하면 이를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로 맞교환해주는 식이다.

양 실장은 "비축유 방출의 경우 기업의 수요를 먼저 확인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스와프를 통해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만큼 예전 방식으로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을 원하는 지 확인해보고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로 4월 원유 수급 위기설은 넘겼다고 판단했다.

양 실장은 "3월 말 유조선 입항 중단으로 위기설이 확산됐으나 대체 물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다음달 도입 물량은 7천만 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수급 우려는 덜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 실장은 "다음달 중 석유화학 회사들이 하나둘씩 가동률을 높이거나 가동을 중단했던 설비를 재가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의 쌀'에 해당하는 나프타 수급도 호전되며, 다음달에는 안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양 실장은 "추경 6744억 원을 투입해 4월 1일 계약분부터 나프타와 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에 대한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 중"이라며 "지난달 전체에 체결한 나프타 계약 물량이 이번달에는 보름 만에 계약이 될 정도로 계약이 굉장히 많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미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나프타 수입국으로 떠오르며 수입선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전쟁 전에는 나프타 수입국 7위였지만, 전쟁 후에는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전체 나프타 도입 물량의 약 24.7%가 미국산이며 이어 인도(23.2%), 알제리(14.5%), 아랍에미리트(UAE·10.2%), 그리스(4.5%) 순이다.

양 실장은 "미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른 것은 수급 차원에서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라며 "도입 기간이 다소 길지만 4월부터 본격적인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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