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연정> 네, 오늘은 39년 동안 교실과 교육 운동 현장에서 직접 뛰신 분입니다. 교사 중심 교육 정상화를 주장하고 계시는, 임성무 대구 교육감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임성무> 반갑습니다. 대구 교육감 예비후보 임성무입니다.
◇ 류연정> 네, 우리 금요일의 패널. 뉴스민의 이상원 기자하고도 인사하시겠어요?
◆ 이상원> 안녕하십니까.
◆ 임성무>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이상원> 네, 반갑습니다.
◇ 류연정> 후보님보다 선생님이 좀 익숙한 호칭인 것 같아요. 워낙 오래 현장에 계셨고. 그런데 제가 역산해 보니까요. 39년을 어떻게 교사를 하실 수가 있죠?
◆ 임성무> 정확하게 39.6개월입니다.
◇ 류연정> 아니 그럼, 언제 시작을 하신 거예요? 정년 문제가 있는데.
◆ 임성무> 86년부터 시작해서. 25살 때 시작해서 거의 30년. 24살 때부터 한 것 같네요.
◇ 류연정> 그러면 정년을 끊으시고, 더?
◆ 임성무> 그렇죠. 2월 28일 날, 이제 정년퇴직하고.
◇ 류연정> 그렇군요. 하여튼 정말 대단하십니다.
◆ 이상원> 86년이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거든요.
◇ 류연정> 네, 저도 그렇습니다.
◆ 임성무> 요즘은 이제 교사들이 이제 정년을 잘 하지 않거든요.
◇ 류연정> 더 빨리 많이 나가시는군요.
◆ 임성무> 그렇죠. 일찍 명퇴를 많이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정년퇴직했다고 그러면 대단하다. 이렇게 말을 해요.
◇ 류연정> 그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지금 어쨌든 대구시 교육감은 현역인 강은희 교육감. 그리고 후보님하고 서중현 예비후보. 이렇게 3파전으로 정리가 됐는데, 어떻습니까? 뭐, 제가 여론조사 봤는데. 그…
◆ 임성무> 지지율 말씀하려고 하시는 거죠. 낮다.
◇ 류연정> 낮은 것도 그런데요. 요즘 뭐, 다른 선거들도 그런데. 유보층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교육감도 그런가요?
◆ 임성무> 교육감의 유보층. 투표하겠다, 안 하겠다. 모르겠다. 하는 분들 다 합치면 64% 정도 올라온 것 같아요.
◇ 류연정> 지지 후보가 없는 경우가?
◆ 임성무> 없는 경우. 그러니까, 거기에 비해서 제가 지지율이 좀 낮은 편이지만. 이제 그 제가 인지도가 낮아서 낮은 거다. 이렇게 이제 저는 믿고 있고요. 이제 인지도가 좀 높아지면 그 한 50%를 제가 가져올 수 있지 않는가. 이렇게.
◇ 류연정> 그런데 그 정도로 원래 교육감 선거가 그렇게 좀 유보층이 많은가요?
◆ 임성무> 현장에 나가 보면은 사람들이 교육감 선거를 하는 줄을 몰라요. 그래서 제가 이제 명함을 나눠주거나 알릴 때 교육감 선거도 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요.
◇ 류연정> 다들 그냥 단체장을 뽑고, 이런 선거라고 생각을 하시나 보네요.
◆ 임성무> 중앙 뉴스를 봐도 교육감을 다루지 않잖아요.
◇ 류연정> 그렇군요. 교육감 선거가 너무 외면받고 있다. 그게 오히려 걱정이시겠어요?
◆ 임성무> 공적 마인드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 류연정> 그렇죠. 이게 교육에 대한 이슈는 중요한 부분인데. 네, 알겠습니다. 39년 평교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 교육감에 도전하시기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출마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임성무> 어, 이게 대구가 항상 교육감 선거에서 이제 진보 쪽에서 후보가 나와도 될 가능성이 거의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후보가 되겠다는 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또 저처럼 이제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정치 기본권이 없으니까. 사표를 내거나 아니면 정년 퇴직해야 출마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도 막상 정년 퇴직을 하고 보니, 이제 40년 동안 고생했는데 좀 쉬어야지. 이러고 이제 밍그적 밍그적거리고 뭐, 출마를 해야 되지 않냐. 또 당신이 관심 있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도 출마할 생각이 거의 없었죠.
◇ 류연정> 초반에 없으셨군요.
◆ 임성무> 그런데 이제 결국 후보가 없는 상황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두는 건. 또 뭐, 오랫동안 교육 운동을 해 왔던 사람으로서의 책무는 아니다 해서. 이제 뭐, 어렵게 결심을 하게 된 거죠.
◇ 류연정> 워낙 뭐, 이렇게 단체나 전교조나 이렇게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주변의 권유와 기대가 어쨌든 많았겠습니다.
◆ 임성무> 그렇죠. 그게 뭐, 부담이었죠.
◇ 류연정> 그 교육감 선거는 아니지만요.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이 대구에 바람이 분다. 그런 이야기들이 요즘 많잖아요. 이게 교육감 선거에서도 좀 영향이 있을까요?
◆ 임성무> 이제 밖에 나가면, 이제 저는 사실은 이제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어쩔 수 없이 이제 파란색을 쓰고 있어요. 그렇게 나가 보면은 이제 많은 시민들이 파란색을 아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파란색이라서 좋아해 주는 분들이 있어요. 와서 말도 걸어주고, 그런 걸 보면 확실히 변화의 바람은 있는 것 같죠.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뭐, 여러 번 교육감 선거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하면 역대 가장 좋은 밭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파란색 뭘 하시죠? 파란색 옷을 입으십니까?
◆ 임성무> 예, 파란색 옷에 노란색 이름을 붙이고. 이렇게 나가고 그러죠.
◆ 이상원> 이름이라도 녹색으로 하시죠.
◆ 임성무> 그리고 파란색에 녹색이 잘 안 띄는데, 파란색에 노랑 이름표를 다니까 녹색으로 보이더라고요.
◇ 류연정> 그렇군요. 하여튼 멀리서 보면 민주당 후보인 줄 착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 임성무> 그래요. 진짜 교육감 안 보면은, 제가 그 달성공원 앞에 새벽 시장을 갔더니. 온통 그 파란색 후보들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가면은 아, 정치 출마한 줄 알아요. 그래서 계속 하는 말이 교육감 후보입니다. 교육감 후보입니다. 이 말을 계속하고 다녀야 돼요.
◇ 류연정>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원팀처럼 묻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요.
◆ 임성무> 파도 바람만 잘 타면 뭐, 저도 어부지리로 덕을 볼 것 같습니다.
◇ 류연정> 어부지리는 아니고, 워낙 실력이 있으시니까. 내공이 있으시죠?
◆ 임성무> 아유, 감사합니다.
◇ 류연정> 그리고 우리 이제 현 강은희 교육감이 8년을 하셨기 때문에, 이 강은희 교육감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좀 이런 것들을 안 해 볼 수는 없습니다. IB 교육에 대해서는 나머지 두 후보께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계세요. 서중현 후보는 이제 폐지까지를 얘기하셨고, 후보님은 제한하겠다. 희망 학생으로. 근데 왜 제한일까요?
◆ 임성무> IB 교육과정은 굉장히 좋은 교육과정입니다. 나름 진보적인 교육과정이고요. 그래서 우리 교육이 어쩌면, IB 교육과정처럼 이제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저도 갖고 있죠.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는 국가 교육 과정이 있고, 지금. 현재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거든요.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 교육과정이 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굉장히 좋은 교육과정이에요. 그래서 우리나라 그러면 국가 교육과정이 잘 안되는 이유는 교육과정이 안 좋아서가 아니고요. 우리 교육과정에 토론이나 프로젝트나 서·논술이 없는 게 아니고요. 입시 경쟁 교육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대학 입시 체제가 그렇게. 이제 지식 중심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우리 교육이 학생들이 다 거기에 맞춰 있잖아요. 학교가 고등학교가 그런데 이제 거기다 어느 날 IB를 뚝 갖고 와서 IB는 국제적인 교육과정이야. 라고 말하면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굉장히 초라해지지 않습니까? 마치 형편없는 교육과정인 줄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IB 교육과정을 하는 친구들이 그러면 일반 대학에 막 갈 수 있느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최저 수능 점수를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이 친구들은 유학을 가거나 IB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몇 개 과를 빼고는 결국은 다수는 일반 대학을 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또 수능 공부를 또 해야 돼요. 그러니까 학습 부담이 굉장히 크죠. 이제 그런 측면에서 어떻든 IB 교육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닙니까? 또 지금까지 해 와서 맛을 본 분들이 있는데 그거를 교육감이 됐다고 그걸 없애버리는 건, 사실은 다양성에서 문제가 있죠. 그럼, 저는 보장해 주겠다. 하는 겁니다.
◇ 류연정> 근데 이분화돼서 진행하면, 또 혼란이 있지는 않나요?
◆ 임성무> 그래서 지금 뭐, 예를 들어서 IB 교육을 제일 열심히 했는 사대부고나 이런 데 가보면은. 한두 반 정도가 IB를 하거든요. 그다음에 나머지 반은 다 일반 교육 과정을 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 좀 차별이 좀 그렇거든요. IB는 학급당 한 15명 정도를 유지하는데, 일반 학급은 25명, 30명을 유지하는데요.
◇ 류연정> 숫자부터 다르군요.
◆ 임성무> 그렇죠. 그다음에 예산도 1인당 교육비도 엄청 차이가 나요. 아니, 그 정도로 모든 학급을 15명으로 만들어 주면 어떤 교사가 IB 같은 교육을 안 하겠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꾸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IB 교육을 언론에서 교육청이 굉장히 홍보를 많이 하다 보니까. IB, IB, IB 하니까 사람들이 IB는 뭔가 대단한 것 같고. 그럼, 일반 학교 우리 학교 교사들은 대충 하는 것 같고. 이런 거잖아요. 실제로 이제 IB 교육과정은 수성구에 IB 교육과정 하는 학교가 많지 않습니다. 사립도 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봐도 알잖아요. 그러니까 입시와 맞지 않다, 라는 거거든요.
◇ 류연정> 현실은 입시인데, 너무 이상을 가르치고 있는. 이런 부분에서 괴리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임성무> 그렇죠. 약간 대안 교육을 꿈꾸는 분들이 아마, IB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다양성으로 풀어내야 되고, 또 다른 걸 기다리는 분들이 또 있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한 또 학교들이 다양하게 있어 줘야 되거든요.
◇ 류연정> 한 반에 한 학교에서의 IB 교육, 일반 교육이 아니고 아예 IB 특성화 학교만 육성한다든지.
◆ 임성무> 그렇죠. 저도 그렇게 지부장 때 그렇게 요청했어요. 대구 칠곡에 이제 국제고등학교를 만들 때 국제고등학교를 그냥 IB 학교라고 아예 하셔라. 그래서 이 학교마다 두 반씩 찔끔찔끔 두지 말고, 그냥 기숙 학교니까. IB 학교에 다 가게 해라. 이렇게 말한 적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했죠.
◆ 이상원> 알겠습니다. 후보님 정책 관련돼서는 뒤에 더 이야기를 하고, 이번에 강은희 후보가 현직이고 서중현 후보는 구청장 출신이잖아요. 후보님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좀 교육 행정 이쪽의 경험이 전무하다. 라는 점이 약점일 수도 있는데, 대처 방안이 있으신가요?
◆ 임성무> 어떤 교육 정책도 어떤 교육 행정도. 그것이 학교에서 완성이 돼야 되고요. 교실에서 완결 지어져야 되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제 40년 동안 교육 운동을 해왔으니까. 수많은 교육청의 정책들을 행정을 비판해 왔고, 그 행정이 어떠해야 되는지도 요구해 왔잖아요. 그래서 일부 뭐, 성과도 갖고 있지만. 40년 했는데 뭐, 행정을 모르겠습니까? 또 이런 면이 있어요.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이 말했어요. 머리를 빌려 쓰면 된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러면 저는 행정 전문가들을 활용하면 되고. 좋은 행정이 되도록. 또 좋은 교육 정책이 나오게 하면 되는 건데. 중요한 것은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죠. 교사와 행정하는 사람들 또 학교 공무직들. 이 모두가 공통의 목표가 있잖아요.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 라는 그 목표에 맞게 전부 협력하게 만드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저는 알잖아요. 어떤 정책이 학교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작동되는지 알아요. 그래서 작동의 원리를 행정이나 정책에 적용하는 것이, 그게 핵심이고. 다음 행정이나 기술이나 방법의 문제니까 그건.
◇ 류연정> 능력 있는 교사나 교직원을 기용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이상원>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좀 행정적으로 경험이 있는 서중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좀 인연도 있고 하시니까. 아무래도 강은희 교육감과 1대 1 대결을 위해서, 단일화를 한다거나. 이런 것도 좀 고민을 해 볼 수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임성무> 그래서 이제 단일화를 이제 하려고, 이제 서중현 후보와 대화도 좀 해보기도 하고 하는데. 이제 약간 조건이 문제가 있어요. 서중현 후보는 이제 본인의 결심으로 출마를 했다면, 이제 저는 사실은 저의 결심이 아니라 이제 시민사회나 또 교육 교사들의 어떤 이런 요구 때문에 출마를 했는데. 이제 이 단일화를 하는 방법이나 뭐, 여러 가정의 오픈 프라이머리든 또 뭐 선거인단이든. 이런 게 시간상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또 저는 이제 나와서 인지도가 낮잖아요. 서중현 선배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정치를 해 와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강 교육감도 높은 편에 비해서 지금 상태에서 오직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또 모순이 있고요. 그래서 조금 단일화되어서 1 대 1로 이렇게 가는 것이, 대구 교육의 어떤 변화를 위해서 가장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 류연정> 아직까지는 그러면 현실적으로 열어두신 상태긴 하죠. 가능성은.
◆ 임성무> 그렇죠 이걸 닫아둘 수는 없죠.
◆ 이상원> 전격적으로 선배인 서중현 후보가, 한 10년 정도 선배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전격적으로 선배가 양보한다거나. 이런 걸 기대를 하고 계신 건가요?
◆ 임성무> 은근히 뭐. 그렇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젊잖아요. 제가 훨씬 젊은 후보고.
◇ 류연정> 양보를 하라고, 이렇게 잘 설득을 해 보시는 과정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 임성무> 잘 모시려고 합니다.
◇ 류연정> 알겠습니다. 네, 류연정의 마이크온은 지금 임성무 대구시 교육감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공약 얘기를 조금 해 보겠는데요. 후보님께서는 이제 교사를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뜻일까요?
◆ 임성무> 지금 뭐, 우리가 이제 서이초 사건도 있고. 아주 단적인 예로, 교사들이 현장 체험 학습. 수학여행을 못 가겠다고 하거든요. 달성교육재단 같은 경우는 버스를 대절 해 주고, 모든 프로그램을 완성해서 학교에다가 요청해도 교사들이 가지 않으려고 해요.
◇ 류연정> 기피하는군요.
◆ 임성무> 예, 그건 교사들이 느끼기에 혹시 만에 하나 사고가 일어나거나. 민원이 제기됐을 때 그것이 나한테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예 이제 그런 일이 자체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아무것도 안 해야 되잖아요. 오직 교실에서 수업해야 되거든요. 어제 제가 범어네거리에서 초등학생들을 만났더니 초등학생들이요. 선생님, 교육감님 되시면 그 쉬는 시간에 좀 자유롭게 다니게 놀게 해줘요. 이러던데, 그럼, 왜 그래? 그랬더니. 선생님이 혹시 다치고 사고 날까 싶어서 옆 반 친구하고 말하지 마.
◇ 류연정> 요새 얌전하게 있으라는 교육을 많이 받나 보네요.
◆ 임성무> 네, 그게 이제 교사들의 어떤 현재 현실을 말하는 거거든요. 그럼, 교사들이 나쁘냐. 교사들이 무능하냐. 아니면 게으르냐. 이거 아니거든요. 그런데 교사들은 내가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서 좋은 교육을 하고 싶으니, 국가와 교육청이 우선적으로 나를 좀 보호해 줘. 이거거든요.
◇ 류연정> 실질적인 보호 방법이 있을까요? 교사에 대한 보호책.
◆ 임성무> 지금 동안 이런 경험이 있죠. 민원이 발생하면 그 민원이 막 엉망진창이 돼서 해결이 안 될 지경까지 간 다음에야 교육청이 개입을 해요. 그건 제가 현장에서 수없이 봤잖아요. 제가 교육감이 되면 교육감실에 민원 전담팀을 두려고 해요. 교육감 직속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게 지금 학교에 물어보면 이건 별거 아닙니다. 우리가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것도 있고 이거 좀 어렵습니다. 하면 바로 민원팀이 바로 내려가야죠. 교육청에 변호사들도 많이 있고요. 전문가들도 많이 있잖아요. 필요하면 제가 가죠. 교육감이 할 일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교육은 교사가 하는 거지. 교육감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 교육감이 가서 교사를 세우면 그럼 그 교사가 잘할 텐데, 그거를 교육감이 아무리 바빠도 교사들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은 없어요.
◇ 류연정>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나 체계상 사실 이제 이게 교육청에 보고가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그 해당 학교와 교사의 굉장히 부담이잖아요. 그걸 아예 큰 문제가 되기 전부터 사소한 문제에도 계속 관여하고 조언하겠다. 이런 뜻인 거죠?
◆ 임성무> 제가 이제 오랫동안 교원 단체에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이 교권 상담입니다. 수많은 교권 상담 사례를 제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고요. 제가 과거에 CBS 라디오 세상읽기에 나와서도 오랫동안 이 교사들 문제를 또 이야기를 했거든요.
◇ 류연정> 저희 패널로 출연을 하셨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또 이제 학부모 입장에서는 근데 이 교권 강화가 좋지만 약간 부담되는 면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민원 제기에 있어서 정당한 민원도 못 제기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을 수 있는데요. 알 권리 침해라든가, 이런 부분이요. 오히려 학부모에 대한 교육, 그런 것도 병행이 돼야 되지 않나요?
◆ 임성무> 제가 이제 경남교육청의 학교 몇 군데 학교 사례를 봤더니, 경남은 학부모회가 합법화되어 있습니다. 조례로. 예산도 교육청 예산에 확보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학부모들이 사소한 민원은 맨 먼저 어디를 가느냐, 하면은. 학교에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회실을 먼저 가요. 그럼, 동료 학부모들과 이제 충분히 들어보고 이제 풀어보고. 그다음에 이제 이제 교장 교무실로 들어오는 거거든요. 이제 그런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학부모들은 알 권리든 민원을 제기하셔야죠. 당연히 하셔야 되죠. 그것이 이제 건전하게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거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제가 이제 선거에 나오니까 학생 공약이나 학부모 공약을 많이 해야 당선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하는데, 우선 듣기는 그게 맞지만. 사실은 제가 원리가, 선순환 원리가 뭐냐 하면은 교사가 좋은 교육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당연히 학생 중심 교육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학생들이 집에 가서 우리 선생님 너무 좋아요.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라고 하는데 어떤 부모가 우려를 하겠어요. 이제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신뢰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 류연정> 교권 향상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네, 끝으로 보수 성향이 너무 강한 대구예요. 여기서 어쨌든 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라는 이력이 학부모들한테 불안감을 줄 수도 있고, 반감이 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다녀보시니까 어떠십니까?
◆ 임성무> 우선 제 이야기를 하면, 제가 40년 동안 교사를 하면서. 저의 어쩌면 가장 열렬한 지지자는 저희 반 아이들과 학부모거든요. 그걸 제가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사실은 학부모들의 선언, 제자들의 선언. 그러면 이제 불신이 좀 없어지지 않겠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제가 40년 동안 교단을 지켜왔다. 하는 거죠. 지켜왔다는 건 정년까지 안전하게 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 말은 좋은 교사로 살아오려고 애써 왔다. 제가 좋은 교사라고 말할 수는 없고, 어떤 해왔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학부모들이 이야기를 해도. 제가 금방 알아먹거든요. 통역이 필요 없잖아요. 저한테는.
◇ 류연정> 그렇군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해 오셨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류연정의 마이크온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 정규 방송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요. 유튜브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원> 감사합니다.
◆ 임성무> 고맙습니다.
◇ 류연정>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