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2차 담판 급물살 타나…이란은 참석 검토, 트럼프는 밴스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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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란, 2차 협상 참석 긍정 검토"…휴전 시한은 미 동부시간 22일 밤
트럼프 "밴스·윗코프·쿠슈너 이슬라마바드 향해"…핵 포기 압박 재확인
테헤란 공항 51일 만에 재개…레바논은 이스라엘과 별도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2차 담판이 다시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협상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급파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이란 내부 권력 균열과 레바논의 별도 협상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협상판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란, 2차 협상 참석 긍정 검토"


로이터는 20일 이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파키스탄이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이란의 협상 참석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이 중재를 계속 강화하는 가운데, AP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 재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전 시한도 임박했다. 알자지라와 AP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이 지난 8일 파키스탄 중재 아래 수용한 2주 휴전은 22일 전후 종료될 예정이다. 로이터가 인용한 파키스탄 소식통은 휴전 종료 시점을 미 동부시간 22일 오후 8시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는 20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과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된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오늘 밤'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협상하기로 돼 있다"며 협상 결렬 가능성을 낮게 봤고, 필요하면 자신이 이란 지도부를 직접 만나는 것도 문제없다고 했다. 다만 핵심 조건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재차 못 박았다.

"밴스·윗코프·쿠슈너 이슬라마바드 급파"


벤슨 미 부통령. 연합뉴스벤슨 미 부통령. 연합뉴스이번 협상은 밴스 부통령에게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1차 협상은 21시간 마라톤 회담 끝에 '노딜'로 끝났고, 미국 내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도 적지 않다.

타임과 ABC는 밴스가 트럼프 행정부 내 대이란 협상의 전면에 서 있는 만큼, 이번 2차 협상 성패가 그의 외교적 입지와 차기 정치적 위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란도 협상 재개의 신호를 일부 내고 있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20일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공항의 여객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마슈하드 공항도 국제선 운항 허가를 받았고, 다른 국내 공항들도 오는 24일부터 순차 재개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항공 운영이 크게 흔들린 지 약 50일 만에 나오는 정상화 조치로, 외교·물류 재정비의 신호로도 읽힌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별도 협상


연합뉴스연합뉴스그러나 협상 성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AP와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와 선박 나포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란 내부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재봉쇄를 둘러싼 엇갈린 메시지는 최고지도자 공백 속 권력다툼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이란을 "권력의 정글"에 비유하며, 설령 대표단이 협상장에 나오더라도 내부 분열이 합의를 어렵게 하거나 합의 뒤에도 빠르게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외교전은 미국과 이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다.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란 휴전 논의와는 별개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요하고 결정적"이라고 밝히며 독자 노선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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