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서울시가 밀폐공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출입경고시설을 개선하고 외부조작밸브를 도입하는 등 상수도 맨홀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맨홀 작업의 핵심 위험요인으로 '진입 전 위험요소 인지 부족'과 '직접 진입 작업'을 꼽고 사전 경고와 비진입 작업 확대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밀폐공간 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상수도 고위험 맨홀인 사각밸브실과 깊이 3미터 이상 원형 밸브실 1만2705개소에 자체 개발한 '출입경고시설'을 이 달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맨홀 표지판의 경우 훼손과 변색으로 현장 경고 기능이 미흡하다는 분석에 따라 했고 파란색 출입경고시설을 맨홀 입구에 설치해 작업자가 진입 전 안전수칙을 다시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맨홀 내부에 설치된 공기밸브를 여닫는 작업을 지상에서 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외부조작밸브'를 올해 안에 231개 맨홀에 설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기존에 작업자가 맨홀 내부에 직접 들어가 공기밸브를 제어하면서 밀폐공간 진입에 의한 질식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밀폐공간 작업 중 재해자는 모두 338명이고 이 중 136명이 숨지는 등 밀폐공간 작업은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상수도 맨홀 작업은 작은 방심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작업"이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설비를 확대해 작업자의 맨홀 진입을 줄이고, 밀폐공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