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232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등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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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도 233.6억달러 흑자 '최대'…반도체 수출 158%↑
외국인 국내주식투자 132.7억달러 감소…역대 1위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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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조원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31억9천만달러(약 34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이며, 34개월 연속 흑자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233억6천만달러)가 작년 동월(89억8천만달러)의 2.6 배로 역대 최대다. 
 
수출(703억7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9.9%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진 결과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83.6%), 반도체(157.9%), 무선통신기기(23.0%) 등이 급증했다. 승용차(-22.9%)·기계류정밀기기(-13.5%)·화학공업제품(-7.4%) 등은 감소했다.
 
수입(470억달러)은 4% 증가에 그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석유제품(-21.0%)·원유(-11.4%)·화학공업제품(-5.7%) 등 원자재 수입이 2.0% 줄었다. 
 
자본재 수입은 정보통신기기(53.8%)·반도체제조장비(34.2%)·반도체(19.1%) 등을 중심으로 16.7%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금(46.2%)·승용차(58.6%) 위주로 13.6%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8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작년 동월(-33억8천만달러)이나 전월(-38억달러)보다 작았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2억6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은 전월(-17억4천만달러)보다 축소됐다. 한은은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 출국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4억8천만달러로, 전월(27억2천만달러)보다 줄었다. 해외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 수지 흑자가 23억달러에서 19억8천만달러로 감소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28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4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6억4천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1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감소 폭(-132억7천만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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