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전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이 전쟁을 끝내는 데 매우 근접해 있고, '중대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9분간의 연설에서 "우리는 머지 않아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에픽 퓨리 작전'에서 거둔 미군의 성공을 상세히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전쟁 역사상 적군이 단 몇 주 만에 이처럼 명확하고 파괴적인 대규모 손실을 입은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직전 단계에 있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은 47년 동안 지속돼 왔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에픽 퓨리 작전' 이전에 개입했어야 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미국의 안전과 자유 세계의 안보를 위해 필요했다"며 정당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종전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2~3주 동안 그들을 아주 강력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그들은 말 그대로 '석기 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원하는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심사였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이 끝나면 이 중요한 해협은 자동으로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LPG선. 연합뉴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하도록 하겠다며 다른 동맹국들의 책임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핵무력 바로 옆에 4만5천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는 '휴전 요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이날도 인근의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을 향해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테헤란 내 정권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